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 - 일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휴식이 되고 휴식이 삶이 되는 이곳
김재이 지음 / 부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최근 도심에서 벗어나서 귀농하는 인구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특히나 제주도로 이주하는 제주 이주민들도 굉장히 많아 진 듯 하다.

 

[제주에서 당신을 생각했다]는 사무실이 밀집 되어있는 지역에서 음식점을 하던 저자 부부가​ 제주도로 이주를 떠나고 삶의 터전을 잡게된 생존기를 담고 있다. 마침 제주 이주 붐 1세대였던 그들 부부에게 낯설은 제주에서 그들 스스로 정착에 필요한 방법과 노하우를 쌓아야만 했던 어려움과 주변의 이웃 사람들의 이야기를 함께 소개 하고 있다..

제주도라고 하면 유독 우리 나라가 아닌 외국의 한 지역 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따뜻한 지역의 다채로운 자연 환경과 더불어 육지와 연결되지 않은 섬이기에 국내 어느 지역과도 다른 독특한 문화와 사투리등 육지의 어느 지역보다도 이국적인 색을 띠고 있는 지역 일 것이다.

실제로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아도, 제주도의 현지 도민이 아닌 이방인이 들어와서 사업을 하거나 정착을 하기가 무척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만큼 폐쇄적이고 외부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고 한다. 어쩌면 섬 지역의 특색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지역 주민들의 텃세도 심하고 마음을 열어놓기가 어려웠다고들 한다.

​이 책의 저자 부부 역시 서울 도심한가운데에서 시계추 처럼 정말 쉴틈 없이 바삐 움직였다가, 난생 처음으로 제주도에서 정착하기로 하고 아무런 경험 없이 모험처럼 떠났던 이주이기에 더욱 힘들 었을 것이다. 요즈음은 많은 분들이 정착도 하고 실패도 하고 선례들이 많아서 사전 정보를 얻기 조금은 수월해졌다고 한다.

저자 부부는 제주도 시내에서도 한참 떨어진 오지의 시골 마을에 정착을 하고, 낮이면 밭으로 일터로 주민들이 모두 자리를 비우는 조용한 시골에서 수제 돈까스 전문점을 차렸다고 한다.​ 그리고 이주 1세대로 구입한 낡은 집을 수리 하기도 여의치 않아서 직접 목수가 되어 지붕부터 실내 인테리어까지 더듬 더듬 직접 꾸미게 되는 그 어렵고 막막했던 시절들을 담아내고 힜다.

이웃집 할머니와 친자식처럼 속내도 터놓고, 현지 주민들과도 허물없이 지내기까지 오랜 기간 동안 실패와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많은 고민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어려운 정착의 시간을 지내고 나서, 제주도의 여유로움을 온몸으로 즐기며 '빨리' 빨리'라는 고질적인 도심의 생활에서 해방되어 자연과 함께 마음의 풍요로움을 느끼는 모습은 정말 부럽기만 하다.

최근에도 제주도 이주의 붐이 불고는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고 정착해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저자 주변에 정착한 이주민들도 있지만 어느사이엔가 가게의 간판이 바뀌어 버리고 다시 도시로 돌아가는 여러 사연의 이웃들도 만나보게 된다.

도심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주도는 영원한 휴양지이자 쉼터로 여기면서 남다른 환상을 품어 보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이주 1세대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확실히 삶을 산다는 것은 허상이 아닌 현실 일 것이다. 그저 꿈처럼 멋진 곳이 아니라 직접 몸을 움직여서 삽을 들고 내 보금 자리도 만들어야 하고,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섬지역에서의 불편함도 역시나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도시에서의 생활 잣대를 버리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제주도에서의 삶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확실히 풍요롭고 여유로운 삶을 이루게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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