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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흥얼 거리게 되는 유행가나 희극인들의 자극적인
유행어처럼 종종 광고 문구들도 기억에 각인되어 저절로 떠오르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카피책]은 프리랜서 및 광고회사 카피라이터로 30년차
굵직한 경력을 지닌 정철 저자가 그동안 경험과 그만의 카피에 대한 철학을 담아놓은 책이다.
책의 서문에도 밝히고 있듯이 카피라이터를 꿈꾸는
지망생이거나, 광고나 카피와는 상관 없더라도 요즘처럼 자기 PR 시대에 다른 이들에게 작은 소개 글이라도 쓸 기회가 많은 다수에게, 글쓰는
방법에 대해서도 찾아 보는 좋은 기회 일 것이다.
[카피책]에서는 카피라이터가
되기 위한 학습서로 카피 문구에 대한 다양한 소개를 하기 보다는 저자 본인의 카피 작품들을 대부분 소재로 담고 있다. 그렇기에 그가 성공적인
사례로 세상에 알렸던 작품들 뿐만 아니라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사장 되었던 문구들도 거리낌 없이 소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실패 할 수 밖에
없던 오류에 대해서도 본인 스스로 정확하게 진단하고 제대로 된 카피를 쓰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데 도움이 된다.
흔히 정철 이름을 들으면 영어 강의로 유명세를 떨었던 정철을
먼저 떠오르게 되는데, 저자 의 동일한 이름 때문에 매번 동일인이 아니라는 해명을 하고 다녀야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자신의 브랜드 네임 역시
'영어 못하는 정철' 이라는 위트있는 개성 넘치는 네이밍을 했다고 한다.

이처럼 그의 일상에서도 카피의 힘을 빌어 사람들에게 각인
시키는 노력을 했듯이, 다양한 카피의 개발 과정과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작품들과 그
카피들이 개발 되기 까지의 과정들도 상세하게 전달하면서 어렵고 힘든 창작의 발상법을 조금은 쉽게 이해 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 예로 세월호 참사 1주기에 만들어 모두의 공감을
크게 샀던 그의 카피는 당시 시력 검사를 하면서 번뜩인 아이디어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지만
관심은 침몰하고 있는 건
아닌지'
점점 작은 글씨로 희미해지는 시력표와 같은 디자인으로
기획된 카피는 누가 보더라도 한 눈에 그 의미를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다. 효과적인 광고 문구는 철저하게 기획 팀과 함게 고심 고심하면서
아이디어를 모으는 방법으로 창조 되기도 하지만, 모방과 경쟁 상대의 분석등 여러 접근법에의한 방법들에 대해서도 여러 실례들과 함게 소개 하고
있다.
[카피책]에는
35가지 챕터로 그가 생각하는 카피 쓰는 방법을 차근 차근 정리 해 놓고 있고 몇 챕터 말미에는 마치 강의를 듣는 것 처럼,
소개하고 있는 방법들을 이용해서 독자들에게 직접 카피를 만들어 보는 작은 숙제도 살짝 내준다. 글쓰기 위해 이래라 저래라 암기해야 하는 딱딱한
학습서가 아니라 함께 연구해보는 느낌도 들고, 효과적인 글쓰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한번 나 스스로도 사람들에게 쉽게 읽히고 명확한
주제를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글을 써보고 싶은 욕구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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