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기대감과 그 보상에 대한 만족을 꿈꾸며 한 발 한발 내딛고 있지 않나 싶다.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는 우리가 세상을 향해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고자 노력은 했지만 정작 나에겐 달콤한 꿈의 보상이 주어지지 않는 대다수 일반인들과 같은 상처를 가진 한 남자에 대한 일생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손바닥 보다 약간 큰 정도의 작고 얇은 책인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는 크고 굵직한 활자체와 두툼한 일러스트가 각 페이지에 큼지막하게 자리 잡고 있어서 마치 영유아들의 그림책 처럼도 보인다. 이야기의 줄거리 역시 단촐하다. 어린 학창 시절부터 원하는 대학을 진학하고자 하는 꿈과 좋아하는 여인과의 만남도 꿈꾸어보고, 직장에서 제대로 인정받는 사회 생활과 진급을 하고자 하는 꿈도 꾸어 보지만, 언제나 실망감과 의지를 꺾게 만드는 결과에 좌절하고 꿈을 잃고 마는 한 남자의 이야기 이다. 
나이가 들어 백발이 되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더이상 꿈을 꾸지 않고 있는 그에게 과연 꿈이란 어떤 존재이고, 더이상 세상에 꿈이란 필요한 것인가? 진중한 의문을 던지고 있다. 꿈의 존재도 본인의 분신처럼 형상화한 꿈의 실체와 친구 처럼 인생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어찌보면 [그래도 나는 꿈을 꾼다]는 지극히 단순한 질문과 해답 만큼이나, 누구나 모범 답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우리의 꿈에 대한 노력과 결과에 대한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그저 머릿 속으로 생각 하고 있는 내용을 간결한 그림 우화 처럼 휘이~ 넘겨 보게 되지만, 그 장면 장면들이 오래도록 훨씬 더 마음의 위안과 각성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결국 우리 스스로가 만들어 내고, 우리 스스로 잣대에 견주면서 스스로에게 고통을 주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리에게 꿈이란 단지 꿈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힘의 원동력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