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이라고 말하지 마
테레사 카푸토 지음, 이봄 옮김 / 연금술사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흔히 죽은이들과의 의사소통을 하는 서양의 영매사 라고 불리우는 이들에 대한 모습은 영화 속 허구 인물로만 보았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는 뉴욕 출신의 영매사 테레사 카푸토의 자전적 이야기 이다. 

그녀는 어린 시절 알수 없는 병에도 시달리고 환영들을 보면서 괴로워 햇지만, 죽은 이들과의 소통을 하기 위한 본인의 소임을 인지 하고 사람들을 돕는 채널링을 계속 하면서 본인의 TV 코너까지 출연할 정도로 유명한 영매사가 된 그간의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솔직히 영매사에 대한 이미지는 현실과는 동떨어진 영화 속 이야기로만 여겨졌고, 종교적 관점이나 사후 세계의 존재 여부에 대한 판단에 앞서서 유령의 존재를 빙자한 사기극을 연출하는 가짜(?) 영매사 들의 부정적인 모습이 먼저 떠오르게 된다. 우리 나라에도 유사한 역할을 수행하는 무속인들을 바라 보는 시선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사후의 인물들과의 소통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라고 반신 반의도 하고 메신저 역할을 하는 무속인이나 영매사들에 대한 존재 역시 부정만 할 수는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실제로 영혼의 메신저 일지도 모르고, 아니면 일반인들은 할 수 없는 특별한 사차원의 능력을 가져서 사후가 아닌 죽은자들의 생전에 남겨진 기억이나 주변에 대한 연상 작용을 떠올려서 그들과의 소통으로 인지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저자는 어린 시절 눈 앞에 나타나는 환영들과 악몽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결혼도 하고, 중년 나이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악몽에 시달리면서 괴로운 나날들을 보내다가  심리 치료도 하고 어머니의 친구 분을 통해서 영적 수업을 받다가 영매임을​ 인정하고 보다 긍정적인 영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나름의 규칙등을 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의 전개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 자신의 영적인 에너지에 대한 설명과 사후 세계와의 소통의 모습들을 소개 하고 있는데, 이야기 중간 중간 실제로 상담했던 의뢰인들의 실례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의뢰인들과 고인들의 인연의 끈이 여전히 계속 이어져 오고 있는 사례들을 볼 수가 있다.

[안녕이라고 말하지마]의 전체 내용은 영매사로서의 저자의 삶을 재조명 해보는 이야기 이고 단순한 영매 자체가 흥미꺼리가 아니라 살아가고 있는 현생의 이들에게 남겨진 고인의 흔적들을 긍정적으로 연결해보고자 하는 노력에 대한 해명을 담고 있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사후의 메세지와 그 전달 방식에 대하여서는 여전히 크게 믿음은 가지는 않는다. 

하지만, 동물들과 달리 우리 인간들은 고인에 대한 넋을 기리고 그 의미를 계속 후세에 이어가고 있음은 중요한 사실일 것이다. 사람은 죽어서 육체를 잃어 버리고 더 이상 실체를 마주할 수는 없지만 그 정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남아서 함께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존재가 유령이건 책 속의 글자 혹은 기억 속의 다짐으로 남아 있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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