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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으로 어릴적 우리에게도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마크 트웨인'. 솔직히 그의 책들도 만화영화를 통해서 먼저 친숙해졌고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에 대해서 거의 알고 있는것이 전무하지 않나 싶다.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인 '마크 트웨인'의 유고 작품인
[미스터리한 이방인]은 그의 생전에 출간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했던 그 두 작품들은 어린 아이들의 순수하고 맑은 영혼의 모습으로 그려졌기에 '마크 트웨인'은
어린이들을 위한 글을 쓰는 미국 동화 작가로만 알고 있었던 것 같다.
[미스터리한 이방인]에서는
역시 장난꾸러지 삼총사 아이들이 등장을 하고, 이야기의 주된 주체이고 관찰자로 소개가 되고는 있지만, 세상속으로 모험을 떠나는 소년들의
모험담과 성장기 소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잇는 우리 인간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부조리와 비합리적인 상황들이 자행 되고 있는지
실랄하게 꼬집고 있는 다소 무게가 있는 내용이다. 그 뒤로 짧은 세편의 단편들도 볼 수 잇는데,역시 그의 은유적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비단 [미스터리한 이방인]에서 뿐만
아니라 <허클베리핀의 모험>에서도 도망친 흑인 노예와 함께 뗏목을 타면서 미국내의 인종과 갈등의 문제도 제시하고 있었던
내용을 되짚어 보게 되는데, 어린 시절 그저 다른 나라에서 재미있게 각색이 되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내용만을 기억하고 있었던 듯 싶다.
그렇게 '마크 트웨인'은 미국의 사회와 문제, 갈등에 대해서도 심오하게 작품에 적극적으로 소개했던 작가였던 것 같다.
이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이방인은 다름 아닌 사탄의 존재를
의미하고 있다. 이야기의 첫 몇 페이지에서 이미 다 소개 되고 있기에, 그 이방인의 존재 자체가 크게 궁금증을 유발하거나 숨길 의도는 전혀
보이질 않는다.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핵심은 종교적 관점을 떠나서 우리가 흔히 악마나 악의 근원이라고 보는 사탄으로 대표되는 존재와 인간의
사이에서 과연 어느 누가 우리 자신을 병들고 피폐하게 만들고 있는 것인지 자문하고 있는 것이다.
[미스터리한 이방인]의 배경은
정말 미국적인 색채의 글을 썼던 '마크 트웨인'의 전작들과는 달리 16세기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종교적
파워가 강하고 이른바 중세 암흑기라고도 볼 수 있는 시대적 배경을 중심으로 우리 인간들이 얼마나 나약하고, 작은 사탕발림에도 쉽게 손을 내밀고,
또 군중심리에 휩싸여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마녀재판이라는 명목하에 다른 사람을 해하게 되는 모습들을 세 아이들의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재미있는 마술과 같은 능력으로 다가온 사탄의 조카인 사탄.
과거 천사였다는 사탄. 그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지만, 흥미로운 것들을 쏟아내는 그의 재간에 함께 하게 되지만 점점 우리 인간들의 추악한 속내를
경험하게 되면서 과연 사탄이란 존재는 우리가 아닐까 라는 회의적인 자괴감에 빠지게 되는 듯 하다. 남북전쟁과 인종 차별등 미국 내의 어두운
과거를 경험했던 '마크 트웨인'의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우리의 모습도 그리 다르지 않음에 너무나 가슴이 먹먹하기만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