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7년 동안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며 깨달은 것들
카트린 지타 지음, 박성원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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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사람은 방황하고 현명한 사람은 여행을 한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는 저자는  영원할 것만 같던 결혼 생활도 무너지고, 10년 동안 공부했던 건축을 뒤로 하고 뒤늦은 시기에 다시한번 사회 심리학자로의 길을 택했다고 한다.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는 이처럼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 역시, 계획 했던 대로 흘러가지 않고 또 결국에는 자기 혼자서 찾아가는 여행길이지 않나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우리에게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특히나, 인터넷으로 정보가 과다하게 넘치는 요즈음 한번 여행 가기위해 너무나 많은 준비로 먼저부터 진을 빼기 쉽상인 듯 싶다. 게다가 여행을 떠나서도 힐링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아 오는 경우도 많았던 듯 하다.

저자의 생각지 못했던 암담한 상황에 처음으로 수도원을 찾게 되면서 부터 혼자 여행에 대한 ​나름의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그 이전에 비싸고 럭셔리한 여행을 하고 돌아와서도 오히려 스트레스는 여전했고 바쁜 일상에서의 압박감은 좀처럼 나아지질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평소처럼 짧은 여행길에도 짊어지고 다니던 그 많은 짐을  풀어놓을 자리마저 없는, 좁고 불편했던 공간이 홀로 여행 하면서 점차 편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이었을지는 정작 자유롭게 떠나보지 않고는 공감하기 어려울 것이다.

처음에는 두렵고 막막하기만 했던 혼자 떠나는 여행길에서, 나름의 여유와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나만의 참된 자아를 되돌아 보게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아무래도 여럿이 휩싸여서 움직이거나 짜여진 스케쥴과 루트안에서 챗바퀴만을 돌게 되면 여행이 아니라 다른 스케쥴에 다시금 엮어 놓게 되는게 아닐까 싶다.

단순히 여행을 떠나는 가이드나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여러 문헌들과 철학자 들의 여행과 인생에 대한 문장들을 통해서 자아를 되돌아 보는 인생의 의미를 여행에 빗대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여유를 가져야 하는 이유와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보통 서양인들은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와 달리, 혼자서 식사도 하고, 여행도 즐기는 줄 알았는데, 미주권을 제외한 동유럽인은 우리네와 정서가 비슷한 것 같다. 아니면, 최소한 저자의 주변에는 그렇게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았나 싶다. 혼자서 세상을 마주하게 되는 우리 인생 처럼 ,숨을 고르고 여유로운 혼자만의 여행을 하면서 우리에게 자신을 돌아 보게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는 다소 동양 철학적인 의미 역시 전하고 있다.

'"뽈레 뽈레 (한 걸음씩 천천히)" p45

홀로 킬리만자로의 정상에 오르면서 되내이던 말 처럼, 우리 인생도 홀로 떠나는 여행길일 것이다. 길을 잘못들어서 헤매이게도 되고 때로는 다른 길을 찾아가게도 되지만 결국에는 행복을 쫗아가는 자신의 여행길일 것이다. 오늘도 늦지 않았기에 조금은 천천히 걸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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