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요일의 기록 - 10년차 카피라이터가 붙잡은 삶의 순간들
김민철 지음 / 북라이프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평소에 광고 기획 관련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창의적이며 일반인들과는 사뭇 다른 하루 일상들을 살아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든 요일의 기록]은 광고계에서 짧지만 오랜 울림을 남겨주는 독창적인 광고 문구를 만들어내는 카피라이터인 저자의 일상의 민낯을 공개 하고 있다. ​

김민철이라는 이름이 남자라고 연상되지만 여자인점도 의외였지만,그녀의 이야기 중에서 계속 강조하고 있는 모습들은 번뜩이는 광고 문구를 만들기 위해 남들보다 뛰어난 천재이거나 독특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재기 발랄한 모습이 아니라, 노래 가사 하나 제대로 못외우고 여러 어학 공부를 시도했지만 초장에 포기해버리기도 하는 너무나 평범한 우리와 다를바 없는 모습이 너무나 정겹다. ​

특히나 그녀의 어머니는 피아노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었기에 자의반 타의반 피아노 교육도 배우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다른 재능있는 어린 친구들과 달리 악보도 제대로 익혀지지 않고 그저 반복 학습만 할 뿐이지 음악적 재능은 없어서 그만둬 버리기를 반복하는 모습은 우리네들도 어릴적 꼭 음악 천재로 인정 받지 못하더라도 한번은 다녀야 하는 사교육에 억지로 다녀야 했던 동질감 역시 느껴진다.

남들보다 뛰어나지도 못하고, 기억력도 여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여기저기 메모하는 습관도 다양하게 본인에 맞는 방법을 찾아 가는 모습에서 타고난 재능 보다도 열심히 노력하는 자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광고 문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여전히 배우고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에 힘쓰는 모습에서는 꾸준한 노력 만큼 훌륭한 스승은 없을 것이다.

저자 또한 일상에서 탈출 해보고 싶고, 나름대로 여행의 계획도 세워 보지만 일반 직장인들과 다를 바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고달픔 역시 그대로 안타까움이 전해지고, 어릴적 세상을 바라보던 풍경과 프랑스와 중국, 아일랜드등의 여행지에서 느껴보는 현지인 그들의 자유롭고 예술을 사랑하는 모습들은 너무 각박하게만 살아가는 우리와 달리 너무 부럽고 닮고 싶은 부분이기만 하다.

 

광고쟁이의 센서티브하고 허를 찌를만한 일상의 모습을 기대했고, 전쟁터와 같은 광고 업계에서 제작을 하면서 새로운 작업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했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저자의 평범한 일상으로 전개가 되고 있다.

​어린 시절 여기저기 친구 따라서 학원을 다니다가 그만두기도 여러번, 장대한 여행 계획을 세웠다가도 포기하고, 신혼 여행도 일정이 꼬이기도 하면서, 너무나 평범한 일상의 모습은 그녀가 말하는 [모든 요일의 기록]이 우리들의 기록과도 다를 바 없어서 편안하게 나의 숨겨진 일기를 열어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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