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맨 유나 린나 스릴러
라르스 케플레르 지음, 이정민 옮김 / 오후세시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최근 스릴러 장르가 북미 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북유럽 직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듯 하다. [샌드맨]은 필명 라르스 케플레르의 스웨덴 국립 범죄 수사국 형사인 유나 린나 캐릭터가 주인공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스릴러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680 페이지에 달하는 꽤 두터운 책이라 처음 책장을 펼치면서  언제 다 읽을 수 있을까? 살짝 부담스럽기는 했었는데 정작 페이지 한 장 한 장 넘어가면서 숨쉴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으로 늦은 밤까지 한 번에 다 읽어 내려 갔다.

 

그만큼 이야기들도 늘어지지 않게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가 되어 있고, 각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상황 묘사들이 마치 한 편의 영화 속 장면 처럼 생생 하게 묘사가 되어 있다. 실제로 이 작품을 포함한 기존 작품들 모두 영화화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의 제목인 [샌드맨]은 유럽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설 속 캐릭터 이다. 아이들이 잠을 안자고 보채면 샌드맨이 아이들 눈에 모래를 뿌리면 잠에 빠지게 되고 아침에 눈에 끼어 있는 눈꼽은 모래라는 전설 속  잠의 요정으로 알려져 있다.

​강력 범죄자를 수감 하도록 설계된 정신병원 폐쇄 병동에 13년 전 수감된 연쇄 살인범 유레크 발테르. 철저하게 고립시켜 감금 해 놓았음에도 그와 대화를 하고 말을 섞이라도 한다면 커다란 정신적 피폐감과 문제가 야기 된다면서, 담당 의사 간호사들은 귀마개 까지 착용해야 하는 무시 무시한 괴물 같은 수감자이다.

마치 '양들의 침묵'에 등장하는 한니발 박사와 같은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인물로, 그의 묘사를 글로 읽는 독자들도 섬뜩 섬뜩 해지는 늣한 냉혹한 묘사가 돋보이는 듯 하다.

13년 전 유레크가 유명 작가의 아이들을 납치하고 살해 했다고 알려졌던 남매중 오빠였던 ​미카엘은, 어느 눈발이 심하게 앞을 가리던 날  철길에서 정신 없이 헤매다가 구조되면서 다시 오래전 납치 사건과 유레크 사건은 수면으로 올라오게 되고 이야기는 급물살을 타게 된다.

저자의 주 캐릭터인 유나 형사 외에도  주변 경찰과 피해자들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으로 이야기들이 연결되면서 각 등장 인물들의 성격과 배경 이야기들도 전혀 복잡하거나 지루함 없이 빠르게 전개 되면서 숨막히는 숨바꼭질 같은 연쇄 살인범과의 두뇌 플레이에 폭 빠져들게 된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스웨덴의 차가운 눈발 속에서 숨가쁘게 쫗고 쫗기며, 과연 샌드맨은 누구 였고 왜 그렇게 두려움에 떨어야 하는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하는 모처럼의 북유럽 정서와 분위기가 잘 드러난 수작 스릴러 물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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