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 문득 어른이 되어 돌아보니
이애경 지음 / 시공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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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유명 음악인들의 노랫말을 쓰고, 평범한 듯 감성어린 에세이 작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이애경 저자의 에세이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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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작품 <그냥 눈물의 나>를 통해서 서른 살 즈음의 나이에서 되돌아 보는 어린 시절과 성인으로서의 방황에 대한 이야기가 저자의 감성어린 표현과 함께 무척 공감이 가는  내용이었었다. 이번 작품도 저자의 이전 작품들의 연장선에서 훨씬 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여전히 세상에 찌들기 싫어 하는 어른 아이를 꿈꾸고 싶어하는 솔직 담백한 에세이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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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를 들여다 보면 화려한 미사어구나 어려운 단어, 문장들로 나 잘났습니다!라는 으스대는 모습들은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우리의 삶 속에서 깨달음을 전파 해주고자 하는 선각자처럼 도덕적인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우리 언니,누나가 삶의 고민을 털어 놓고 의문도 제기하는 다정 다감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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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자신도 본인이 여전히 어린 아이만 같은데, 세상은 어른으로 규정 지어 놓고 보는 잣대 속에서 여전히 혼란 스럽고, 일상이 단순하기만 한데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왜 그렇게 복잡하게만 흘러가는지? 스스로에게도 질문을 하고,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에도 감성이 돋는  사춘기 소녀와도 같은 섬세한 감정들이 너무나 순수하게 가슴에 그대로 다가와 꽂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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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집이기는 하지만, 장황한 산문적인 내용 보다는 마치 노랫말이나 싯귀처럼 짧고 간결하게 저자의 시각과 감정들을 하나의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늘 우리가 보던 TV 프로그램이나 SNS에서 의무감으로  친구 맺기를 하면서 생각해보았음 직한 일상의 단상에서 부터 사랑과 헤어짐의 연속에 대한 아픔들의 표현들도 과하지 않으면서도, 어쩌면 내심정을 저렇게 똑같이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싶은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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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략)...

종이처럼 네가 나를베었다.

나는, 그깟 종이로부터

나를 지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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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종이에 손가락을 베었을때 아픔보다도 당황 스러웠던 심정을 차근차근 읊어 내려가다보면, 그 언젠가 사랑하던 사람과의 예상치 못했던 이별과의 비유가 우리가 사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조용히 가슴을 울리게 하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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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친구와 주변인물들과의 만남 그리고 사랑과 결혼등의 삶의 이야기와 시간의 흐름이 진행될 수록 커지는 상념들을, "너도 그렇지 않니?"라며 동조할 수 밖에 없는 평범하지만 가슴에 아리는 일상 속 고민과 아쉬움의 등을 토닥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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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바라보며 두렵기도 하고 궁금하기도한 아직은 다크지 못한 어른의 모습이지만, 그런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대변하는 내용들이기에 글 하나 하나가 마치 나의 이야기 같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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