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00년 인문고전에서 찾아낸 생존의 말'이라는 부제를
달고 출간된 [조금 비겁해도 괜찮은 지혜]는 자칫 요령껏 불순한 목적으로 정도를 벗어난
이득을 얻기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듯 하지만, 제목과는 달리 역사속 인물들의 상황에 따른 적절한 임기응변과 책략들을 다시 한번 곱씹어 보고
우리들의 처세술에 적용해 보고 있는 책이다.

책의 서문에 담겨진 글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말 중
하나는,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한 이야기들도 책의 내용 중에는 몇 몇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과거의 사실을 알고 있는 단순한 지식으로
치부해 버릴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활용을 할 수 있도록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통찰의 눈을 키워보도록 제시했으면 한다고
한다.
오랜 역사 속 수많은 나라의 흥망 성쇠 속에서 걸출한
영웅도 등장을 했으며, 또 악독한 군주와 그 권력에 휘둘려야만 했던 충신들 또한 어김 없이 존재 해왔었다. 역사서에 남겨진 그 시대의 일들을
짧게 소개를하면서 당시의 주요 인물들이 선택해야만 했던 상황속 진실을 객관적인 시선으로 전달하고 있다.

역사서처럼 시대별 목차가 아니라, 제 1장에는 '미소 속에
숨겨진 칼,' 그리고 마지막 12장에는 '아첨에도 방법이 있다'라는 큰 테마를 정해 놓고, 각기 다른 역사 속 인물들의 처세술과 행동들에 대한
내용들 당시의 상황과 인물들의 적절한 판단으로 얻게 된 전략적 이득과 정책의 안정등에 대해 있는 그대로 기술 하고 있고, 간략하게 나마 현재의
경제 상황과 사회 생활에서의 접목에 대한 평가도 간간히 내리면서 현재의 처세술도 크게 다르지 않음을 볼 수 있다.
우리가 기억하는 영웅들이 존재하는 시대는 아무래도 전쟁의
급박한 상황과 정치적으로 불안한 혼돈과 변혁의 시기일 것이다. 물론 지금도 영웅이 필요한 시기라고들 이야기를 하지만, 과거의 혼돈 보다는 다소
복잡해진 현제의 우리 모습에서는 하나의 처세술로는 쉽게 적용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당시의 조언과 계책들을 하나씩 당시의 상황과
맞추어서 이해해 본다면 소개된 여러 이야기들을 가슴에 차곡 차곡 담아 놓을 수 있을 듯 하다. 이렇듯 테마 별로 정리 된 내용이기에 당시의
상황과 인물에 대한 배경 지식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데, 각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등장하는 군주의 연대표와 재위 했던 기간이며, 관직의 인물일
경우 기본적인 인품과 업적에 대해서 간략하게 먼저 소개를 해두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이야기들의 배경을 이해할 수 있다.
짧지 않은 중국의 역사 속 수많은 현자와 영웅 인물들의
이름과 행보도 친숙하지 않고, 전쟁 포화 속에서 군주를 위해 온몸을 불사르고 가차없는 징벌의 모습들도 다소 낯설어 보이기도 하지만, 편안하게
풀어서 해설된 내용과 간간히 드라마적 기법으로 대화를 통한 내용 전달은 당시의 지혜를 흥미롭게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