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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서 공용어 처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는
아마 영어 일 것 이다. 세계 무대로 나가기 위한 기본적인 요구 사항인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이기에, 특히나 우리 나라에서는 지나치리 만큼 영어
학습에 과한 집착을 보이기도 하지 않나 싶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는 현재에는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로
나뉘어 있지만, 저자가 분석한 대로 식민지화 되었던 나라들과 필요에 의해 제2국어로 활용된 나라들 까지 다양한 변종 영어가 만들어지게 된 모든
이야기들을 담아내고 있다. 가장 먼저 영국의 언어로 정착 되기 까지 영어의 모체인 고대어의 흔적을 찾아서 로마의 점령과 켈트족 과 앵글로
색슨족에 이르기 까지 주변 열강등의 침략과 다양한 문화의 흡수로 완성되어 가는 언어의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진다.
현재의 우리가 알고 있는 영어의 형태로 만들어 지기까지 여러
역사적 상황들을 지리학적인 요소들과 정치 경제 문학에 이르는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파악해 볼 수 있도록 연대별로 잘 구성되어 있어서 유럽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전파 되는 근 현대사를 통 망라해 볼 수 있다.

하나의 역사서 처럼 고대, 중세, 근대, 그리고 현세에
이르기까지 총 7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여러 참고 문장과 그림과 사진들을 컬러 이미지로 담아 주고 있어서 당시의 시대상황을 쉽게 파악해 볼
수 있다. 후반부에는 페이스북과 SNS등에 줄임말과 비속어등이 쓰이는 모습까지 담고 있어서, 너무 고루한 역사적 이야기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언어 중의 하나인 영어의 변천사를 가깝게 이해하기 쉽게 해주는 듯 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언어의 가장 큰 힘인 정치적인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는 정치가들의 연설문에 포커스를 맞추어서 링컨의 게티즈버그의 연설과 케네디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속에 들어있는 문장의
구조와 단어의 선택등 말한마디가 여러 대중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서도 강조 하고 있다. 단순히 언어는 의사 전달의 목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대중을 움직이는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 일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구사해야할 단어와 문장은 비단 영어 뿐 아니라 각 국의 언어들
역시 주지해야할 부분 일 것이다.

[세계사를 품은 영어 이야기]의 특별한 부록인 세계지도 위에 그려진 영어와
문화의 유입 경로가 그려진 연대표는 책의 내용과 함께 차근 차근 살펴보면 세계 역사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익히는데 큰 도움이 된다. 영어의
생성과 현대의 활용에 이르는 주제로 세계 역사, 특히 유럽과 미주의 큰 역사적 흐름을 보면서, 문학과 경제 뿐만 아니라 주변 정세의 힘의 균형을
이루는데 있어서 언어의 역할이 이렇게 크게 작용하게 되는지 새삼 확인해 보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