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동스 1 - 나는 행복한 고양이 집사 옹동스 1
Snowcat(권윤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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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고양이 '나옹'과의 동거생활을 그렸던 전작들에 이어서 새로운 식구 작은 '은동'을 데려오면서 셋이 함께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옹동스]

이 책의 제목도 '나옹'과 '은동'의 이름을 합쳐서 [옹동스] 라고 정해놓고, 본인은 그들을 보살피는 집사로 칭하면서 반려​ 고양이들과의 애정어린 하루 하루를 심플하면서도 따뜻한 그림체로 그리고 있는 그림 에세이 집이다.

저자의 전작들에서도 고양이에 대한 무한한 애정이 느껴졌었는데, 4년만에 새롭게 소개하고 있는 신작 [옹동스]에서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온 '나옹'이를 정말 제자식처럼 동네 아줌마들이 자식들 자랑하듯 팔불출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새로 한 식구가 된 작고 어린 '은동'은 대부분 집안에서 사고를 치며 지내고 있긴 하지만 막둥이 공주 처럼 그마저도 너무 사랑스럽게 보고 있는 저자의 모습이 그림 한장 한장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듯 하다.

반려묘들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을 위해서 마당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하고, 또 높은 담이며 베란다 공사등도 하고, 침대를 뺏긴 본인은 정작 바닥에 펼쳐놓은 돗자리에서 쪽잠을 잘지언정 저자가 사랑하는 고양이들과의 생활이 너무나 행복해 보이기만 하다.

불과 그리 오래지 않은 시절에는 우리와 함께 한가족으로​ 살고 있어도 동물과 사람들의 경계는 철저하게 나뉘어 있었고 한 지붕 아래에 있어도 집안에 들이는 경우는 없었는데, 이제는 그 반대로 본인이 그들을 보살펴 주는 집사로 지칭하며 그들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많은 인식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 않나 싶다.

이제는 집지키는 강아지, 혹은 그저 귀엽고 예쁜 ​장식과도 같은 아이들이 아니라, 정말 우리의 자식들 처럼 모든 걸 내어주고 싶은 그런 동거 생활을 하고 있기에 반려 동물들과의 생활 하는 우리의 모습은 정말 한 가족 처럼 변모 하고 있기에, 그 생활상을 너무나 따뜻하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옹동스]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야기 속에 ​'사람이 죽으면 먼저 가있던 반려 동물이 마중 나온다는 얘기가 있다.' 라는 문장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옹동스]를 통해서 처음 듣는 이야기 였지만, 반려 동물들이 주인(?)을 대하는 절대적인 충성스러움을 표현하는 이야기 일 것이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주변의 지인들 혹인 친지들에게도 배신을 당하거나 등을 돌리게 되는 일들이 허다한데, 반려 동물은 죽어서도 우리와 함께 하는 우직함을 제대로 느껴 볼 수 있는 듯 하다.

점점 더 삭막해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이렇게 반려 동물들과의 동거가 많이 늘고 있고, 그들과의 생활이 이제는 한 가족 구성원으로 사람과 동물의 구별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 일 것이다. [옹동스]에서는 각기 개성 있는 고양이들의 평범하지만 사랑스러운 일상들을 바라보면서 흐믓해 하는 엄마의 숨결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예쁜 사랑의 그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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