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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스러운 세 딸들과 너무나 성실한 남편과 함께 평범한 가정 주부로 지내고 있던 세실리아는 다락방에서
우연히 남편이 오래전 써 두었던 의문의 편지를 발견하면서 부터 이야기는 급물결을 타게 되는 [허즈번드 시크릿]

부활절의 일주일 고난 주간에 벌어지는 7일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세실리아의 남편 존 폴과의 가정 사 이외에 테스와 레이첼 까지 주변의 다른 인물들의 사건과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 중간 중간 과거의 어린 시절 이야기까지 입체적으로 연결되면서 서로 다르면서 묘하게 연결되는 시 공간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오래된 영수증 웅치와 함께 발견된 의문의 남편의 편지
봉투에는 '반드시 내가 죽은 뒤에 열어볼 것'이라는 의미 심장한 문구가 쓰여 있었기에 세실리아는 불안한 마음과 궁금증에 온갖 상상과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남편을 그래도 믿고 싶어한다. 하지만, 무심한 듯 신경을 쓰지 않던 남편이 깊은 밤 편지를 찾아 헤메는 모습을 보고
운명의 편지를 열어보게 된다.
부활절 주간이라는 기간에 벌어지는 전개가 다소 기독교적인
배경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각 인물들에게 과거의 그림자가 현재에 이어져온 업보에 대한 이야기와 선택의 기로에서 보이는 삶의 미래의 변화에
이르기 까지, 다소 동양적인 사상까지도 엿볼 수 있는 알수 없는 우리 인생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볼 수가 있다.
편지 한장을 오픈하면서 연쇄 폭탄처럼 여기저기 터지게 되는
사건들과 갈등들.불씨를 당긴 점화처럼 발단의 요지가 되었지만, 에필로그에서 밝히듯이 과연 그 순간에 선택했던 일들이 다른 방향으로 전개 되었다면
지금은 어떻게 변하게 되었을 것인가?
본인이 죽은 후에 열어보라는 유언과도 같은 내용은 과연
무엇이었기에 세실리아는 경악을 하게 되었는지 그 내용도 큰 문제를 제기하긴 했지만, 그로 인해서 어제와는 그렇게 달라지게 되는 사람들의 여린
마음과 단죄에 대한 본성을 찾아 보게 된다.
과거에 막을 수 없었을 것만 같았던 사건이 누군가의 다른
하나의 행동이 연결 되었었다면 또 다른 결과를 야기 했을 것이다. 정말 서로 연결되서 긴밀하게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은 우리 인생의 모습들.
과거의 선택에 대해 후회만 하거나 과거의 망령에만 사로 잡혀있다가는 미래의 내 모습까지도 과거 속에 묻혀버릴 수 있다는 무거운 충고를 보내고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