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찬의 뻔뻔한 생각책 - 유쾌한 이노베이션 생각 수업
정효찬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경북 대학교에서의 강의를 하던 저자 '정효찬'의 다소 황당했던 기말 고사 문제가 인터넷에 떠돌면서 단숨에 수많은 질타와 악풀과 함께 '엽기 강사;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그의 모교 였던 경북 대학교 강단에서 물러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의 독특한 수업 방식이 다시 세간의 관심을 얻으면서 유명 강사로 화려한 복귀를 하고 새로운 창의력과 발상의 전환을 위한 학생 참여 수업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그저 책상에 앉아서 책의 내용을 암기하고 노트에 필기하는 공부가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 자발적인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심지어 교실 밖으로 뛰쳐나가 다양한 프로젝트를 기획 하도록 하고 있다.

[정효찬의 뻔뻔한 생각책]이라는 책 제목에서 처럼 저자는 누구나 생각하고 있고, 알고 있는 이야기를 뻔뻔하게 ​그의 책으로 전달하고 있어서 뻔뻔한 책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뻔뻔이라는 단어를 Fun Fun의 영어 단어에서 유추해 온 것이기에 언어 유희의 장난 스러움도 보이지만 그만큼 그의 창조적 발상에 대한 이야기를 바로 엿 볼수가 있다.

저자 정효찬이 힘든 IMF 시절에 그저 목적없이 공부를 계속 하고, 선배와 함께 돌을 다듬는 힘쓰는 일을 하면서 강단에 서기까지 그의 자전적 이야기와, 실제 그의 수업에 학생들과 생각 프로젝트로 진행했던 여러 프로젝트와 문제들을 풀어 놓고 있다. 때로는 황당 하기도 한 그의 수업 내용들은 너무 당연하게 여기고만 있던 우리들의 고정 관념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지 무척 당혹 스럽게 여겨진다.

책의 서두에 그가 처음 대학교에 강의를 맡아서 크게 긴장을 하고 두렵기까지 했다고 하는데,​그 이유는 강단에 선다는 긴장감 자체도 있었겠지만, 학생들이 그에게 미쳐 준비하지 못했던 질문을 퍼부으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난감해서 였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선배왈 "학생들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라며 다독여 주었고, 실제로 학생들은 질문이 없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정답만을 강요해온 교육 사회에서 남에게 스스로의 무지함을 드러내 놓을 용기도 없고, 한 손안의 스마트 폰을 통해 쉽게 해답을 찾을 수 있기에 굳이 머릿 속으로 고민을 하거나 질문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었다. 저자의 창의사고 수업이 이렇게 길들여진 학생들에게는 메가급 핵폭탄에 버금가는 충격 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이렇게 피동적으로 길러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 정말 답답하고 충격이기만 하다.

책의 내용 중에 수업 예시로 보여 주고 있는 몇 몇 소재들은 저자 만의 유쾌한 실험 프로젝트들 외에 인간의 사고에 대해 해외에서 연구하고 발표 되었던 내용들도 있었기에, 새삼 새로운 소재들만은 아니다. 어쩌면 그만큼 우리도 인터넷에서 너무 많은 정보들을 이미 접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단순한 지식의 정보에 대한 앎의 문제가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각자의 시각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때로는 다른 방향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해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창의적인 사고 이른바 혁신의 이노베이션은 TV를 보면서 허리가 베겨 등을 돌려 누울 수 있는 자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는 저자의 말에 크게 공감이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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