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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누구라도 그림 형제의 동화집들은 읽어 보았을
것이다. 그리고, 그 동화들을 TV나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서 보여지기 하고, 조금 더 각색을 해서 성인들도 흥리롭게 볼 수 잇는 미니
시리즈나 영화로도 만들어질만큼 그림 형제의 이야기들은 남녀노소 시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아 오고 있는 듯 하다.

현대지성에서 새로 출간된 [그림 형제 동화전집]은 아이들을 위한 편집본이 아니라
완역본으로 총 210편의 동화들이 두터운 한권의 책에 모두 담겨져 있다.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브레멘 음악대> 등 외에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짧은 우화들도 새롭게 찾아 보는 재미가 있다. 어릴
적 읽었던 동화 책의 내용들을 원문 그대로 번역되어 그림 형제의 문체와 빠지거나 변형된 내용들을 제대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아무래도 방대한 분량의 내용을 한 권에 닮아 놓고 있다
보니, 종이의 두께는 상대적으로 얇은듯 하다. 본문의 내용에 들어가기 전에그림 형제 사후에 그림 형제의 동화 삽화 작가로 유명하게된 영국의
대표적인 일러스트레이터였던 '아서 래컴'의 컬러 삽화들도 별도로 모아서 동화 만큼이나 독특하고 재치있는 그림들 역시 영화 속 한장면처럼 생기
넘쳐 보인다.
독일의 언어 학자 였던 그림 형제가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을 들어 갔으나, 사회적 신분의 격상을 중시하던 풍토로 뜻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민중의 관습과 신화등을 연구하고 그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면서 동화 작가로 거듭났다고 한다. 책의 서문에 소개된 그들의 삶을 보면서 권선징악의 주제와 교훈을 주기 위한 내용들로 민초의 삶들도 제대로
이해하고 작품에 반영될 수 있었는 배경에 대해서도 쉽게 이해가 간다.

완역본인 [그림 형제 동화전집]을 읽다 보니, 아무래도 어릴적 읽었던
동화의 내용들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표현도 순화되고 이야기의 전개도 부드럽게 첨삭이 많이 되어있었던 듯 하다. 종종 구현 동화나
애니메이션등의 나레이션에서 많이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살았답니다~!"식의 익숙한 표현들이 아니라 굉장히 단촐하니 "~축복속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처럼 그저 사실 내용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여러 미화적 수식 어구나 편안하게 풀이된 내용이 아니라
원문의 조금은 딱딱한 스타일의 문체들이지만, 우리 주변의 여우나 염소들이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도 나누기도 하면서 환상적인 모험과 마법사들이
만들어내는 마법의 이야기들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지금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많은 교훈을 주는 짧지만 흥미로운 이야기들은 세대를 거슬러
영원한 고전으로 현대의 많은 작품들에 영향도 많이 주고 있는 이유일 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