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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첫 국내판 시리얼 창간호가 발매된 이후 이어서
Vol.2인 두번째 시리얼 매거진 한국판이 번역되어 출간 되었다.

단순한 정보와 광고가 넘쳐나는 일반 매거진과는 달리 여행과
음식, 그리고 라이프 스타일을 세계 각국의 장소로 찾아다니면서 독특한 시각으로 새롭게 바라보는 감성 매거진인 [시리얼 CEREAL]은 사진 한장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이미 역사 속의 한 귀퉁이로 사라져버린 사진 매거진 이었던
유명 잡지 [LIFE] 매거진이 살짝 떠올려지기도 한다. 하지만, [시리얼
CEREAL] 매거진은 사진 뿐만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해당 장소에서 탐구하고 직접 맛도 보면서, 역사와
문화의 백그라운드를 소개하고 있어서 마치 오랫 동안 그 지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잘 섞이면서 살아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번 호의 첫번째 방문지는 독일 예술사를 하면 빠트릴수
없는 <바우하우스>와 독일의 역사와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베를린> 도시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우리 식탁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양념인
소금과 후추에 대해서 역사적 배경과 독특한 후추의 발견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특히나 우리 나라에 대한 소개가 간간히 나오고 있어서 더욱
반갑기만 하다.

무엇보다도 <서울>을 방문 도시로 선정한
챕터에서는 천편일률적인 과거의 역사와 동양 문화의 신비로움을 서양에 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과학적인 한글이 어떻게 발명
되었으며 구조적 완성도와 아름다움에 대해서 먼저 알리고 있다.
한국어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들조차 그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미쳐 깨닫고 있지 못하고 있는 내용들을 서양인의 시각에서 오히려 더 정확하고 자세하게 풀어 내고 있어서, 우리들의 문화 유산을 제대로
인지 못하고 있음에 살짝 부끄럽기도 했다.
그리고, 우리 음식 재료의 대표적 소스인 고추장과 과거의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전통 가옥들 외에도, 너무나 많은 서울 도심 곳곳의 세계적으로 가장큰 스타벅스, 사주 카페, 그저 조그만 소규모 카페에
이르기까지 책도 읽고 컴퓨터 작업도 하는 우리의 카페 문화에 대해서도 소개 하고 있어서 확실히 [시리얼 CEREAL]만의 독특한 관찰력은 무척
재미있다.
특별한 계절이나 유행을 타지 않는 이 매거진의 장점이자
모토인 감성 라이프 스타일인 만큼 책꽂이가 아닌 쇼파 위나 화장실, 식탁 주변 어디에라도 곁에 두고 시간 날때마다 편하게 읽어 보면서 세계
여행을 해볼 수 있는 멋진 매거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