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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웹툰 원작의 드라마나 영화가 낯설지는 않을 만큼,
웹툰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고 그 스토리 또한 신선하고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듯 하다.

최근 현빈과 한지민 주연으로 SBS에서 방영하고 있는 핫한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역시 이충호 작가의 원작 웹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바탕으로 새롭게
방영중이다.
드라마를 자세히는 보지 못했지만 원작 웹툰과는 설정과
배역들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인 컨셉은 동일하게, 전혀 다른 인물로 다른 생활 패턴을 보이는 다중인격을 가진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과의
달달하면서도 묘한 삼각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지킬박사는
하이드씨] 웹툰을 드라마 방영에 맞추어서 이번에 단행본 3권으로발행을 하고 있어서, 원작과 드라마를 함께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는 듯 하다. 드라마와는 배경 설정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원작에서 여주인공 '한그루'는 그녀의 친구와 함께 단 둘이 운영하고
있는 작은 출판사 '마녀도서관'의 편집자로 제대로 된 사무실도 없이 북카페를 전전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까칠하고
제멋대로인 베스트셀러 작가 '지길'과의 출판 계약을 채결하기 위해 '마녀도서관'의 사활을 걸고 '한그루'는 접근을 하는데, 그 와의 의도치
않은 만남 후에 조금씩 이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지길'은 밤이 되면 또다른 자아인 정반대의 성실하고 착한 훈남
'하이두'로 나타나게 되고, 두명의 다른 자아는 서로 인지는 하지만 기억과 감정을 전혀 공유하지 않고 서로를 배척하고 내몰아서 온전히 육체를
독점하기 위한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지킬박사는 하이즈씨]가 원작인 <하이드
지킬, 나> 이외에도 요사이 부쩍 다중 인격의 인물을 다룬 드라마 소재가 많이 눈에 뜨인다. 너무나 복잡해진 사회 속에서
인간관계들도 다양한 가면을 쓰고 서로를 대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감정이나 성격들 역시 하나로 규정짓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무리 착한 사람이라도 때로는 욕심도 부리고 싶은 일도 있을 것이고, 악인이라도 그의 가족이나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또 더없이
천사처럼 대할 수도 있기에 사람을 이분법적인 잣대로 딱잘라 나누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경중의 차이로 복잡한 사람의 심리를 대표적인 성격으로
표현하고, 그밖에 상반된 다른 성격들도 대부분 내면에는 조금씩 숨겨져 있을 것이다.

서로 다른 자아의 모습을 드러 내놓고 비교해보는 설정의
모습은 굳이 병적인 집착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쉽게 사람을 평가 해보는 하나의 잣대가 아니라, 다양한 모습을 역시 사랑하고 그 모든 것이 그 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지 않나 싶다.
'지길'과 '하이두' 사이에서 원하지는 않았지만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한그루'는 정작 두 인물이 한사람인지 모르지만 두명에게 끌리고 있는 자신을 자책도 하며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정반대의 성격을 보여주더라도 사람에게 끌리는 매력은 무언가 다른 운명의 힘 역시 존재하는게 아닌가? 앞으로의 이 이상한 삼각 관계는
어떻게 결론이 나게 될런지 궁금증에 마지막 권까지 바로 찾아 봐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