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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100] 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에 대해 순위를 매기고 그에 대한 소개를 담고 있는 책이다.

미술품 경매 당시의 거래 금액을 그대로 반영 한 것이기에,
실제로 환율이나 물가 상승률등을 반영한다면 책에 공개된 금액 보다도 훨씬 더 비싼 값어치 하는 미술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2014년 7월 기준으로 새롭게 100위 순위권 안에
들어오는 작품들로 순위가 바뀌는 작품들이 여럿 있었기에 원고를 새로 써야 할만큼 미술품 거래가 세계적으로 경기가 썩 좋지 않은 요즈음에도
활발하게 움직이는 듯 하다. 어쩌면 그렇게 고가의 비용을 아낌없이 지불할 고객이라면 엄청난 부를 지닌 부자들이기에 세상의 경제 상황에는 영향을
받지 않아서 일런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 서술된 100점의 가장 비싼 명화들 중에서 가장
싼(?) 100위의 작품이 무엇인가 살펴 보았더니, 현대 추상화 작가인 '플란츠 클라인'의 대표작인 흑백 먹선이 그려진 '무제' 작품으로
경매가가 423억원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라니, 일반인으로서는 그림 한장의 가격으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액수로 밖에 여겨지지
않는다.
작가가 서두에 정리한 내용을 살펴보면 총 100점의 그림
중에 소개된 작가는 총 35명으로,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이 15점으로 가장 많은 작품이 거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밖에 우리가 미술
서적에 보았던 작품들도 있었지만 일반적으로는 유명 갤러리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그림들도 다수 있었다.

예술 작품을 돈으로 환산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 일
것이다. 특히나 박물관이나 국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역사적 명화들 역시 값어치를 매길 수 없는 문화 유산이며 미술사적 작품들이겠지만, 책에 소개된
작품들은 일반적으로 개인들이 소장했던 작품들이 경매 시장에 나와서 거래 되었던 가격이기에 공개된 그림들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는 듯 하다. 하지만, 경매의 그림을 구입한 부자들의 거실을 방문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는 진품의 그림이 일반 대중에게 공개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이 가치를 더 해주는 듯 하다.

각 순위를 분류하여 그림의 원본 이미지와 함께 거래 액수를
명시하고, 간단한 그림 호수와 정보 아래에 판매자 및 구매자에 대해 정리해 놓았는데, 두어 작품에 대한 유명 갤러리와 박물관 구매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 구매이거나 구매자 미상으로 처리가 되어 있기에 더욱 세상에 다시 한번 선을 보이기는 어려운 작품들이 아닐까
싶다.

각 그림에 대한 간략한 정보 외에 그림이 경매장에서 높은
가격을 받게되는 경위와 실제 경매장에서 일어났던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미술사적 의미와 함께 상세하게 기술해 놓고 있다. 작가가 작품 해설을 위한
인용문과 단순히 작품을 이해하기 위한 해설뿐만 아니라 그림을 소장했던 당시의 시대 상황이며 거래자들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는 가치의
발견에 대해서도 생생한 현장 증언으로 알아 볼 수 있는 듯 하다.

100점의 그림 소개 내용 뒤에 추가 부록으로 집필
기간동안 중에 순위에서 밀려난 작품들 역시 추가 설명을 더해 주고 있고, 이 책에 수록된 총 41인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서 본문 내용중에
하지 못한 미술사적 의미와 작가의 인생을 되짚어 볼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서 단순히 돈으로만 환산한 그림의 평가가 아니라 작가와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는데 충분한 자료를 제공 하면서 충실한 미술 서적으로서의 기능 역시 수행 하고 있다.

21세기 초 근대 중국 회화를 서양 유화 기법으로 최초로
소개한 역사적 인물인 '쉬베이홍' 과 수묵화의 '왕몽' 두 중국 작가가 유일하게 동양 작가들로 두 작품만이 소개 되고 있기에, 아무래도 서양
미술사 중심의 고가 경매품 경향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 밖의 근 현대 미술가들의 사진들과 고전 작가들의
초상화들을 실어서 작가의 모습도 확인 해 볼 수 있다. 소개된 각 작가들 주변의 평판과 함께 <인상파>등의 사조가 이름 붙여지게 된
배경 스토리들도 함께 전달하고 있고, 현존하는 화가들 중 국내에 초청 받아 방문 했던 작가들의 일화 등도 간간히 소개하고 있다.
그렇기에 미술사에 조예가 깊지 않은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작품 세계에 대해서도 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미술 전공자들 뿐만 아니라 누구나
일반 미술 상식을 높여 줄 수 있는 소장 가치 높은 교양 서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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