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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바쁘게만 지나가는 요즈음, 도심에서 벗어나 우리
자연을 찾아 여행을 종종 가보려는데, 언젠가부터 여행조차도 하나의 의무감이 담긴 행위 처럼 목적지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닿기 위해 평소보다도 더
바쁘게 실시간 교통 정보를 찾아가느라 진이 다 빠지곤 한다.

이제는 누구에게나 너무 익숙한 제주
<올래길>이 있듯이, 동해안을 남쪽 지역부터 길게 이으는 <해파랑길>이 있다고 한다. 여행을 많이 다니는 관심있는
분들에게는 낯설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도 대다수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 않나 싶다.
하지만, <해파랑길>은 국내 최장거리를 자랑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 지역에만 속해 있는 특정 지역 홍보를 위한 노선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여러 지역을 건너가며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동해안 해파랑길]인 것이다.

저자는 '산티아고'의 순례길과 비교를 하며 국내 도보
여행으로 그에 못지 않는 아름 다운 자연과 우리의 멋과 맛을 하나의 여행 일기처럼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때로는 힘든 산 속 길을 무거운
배낭을 짊어 지고 이동하면서 흘린 땀방울만큼이나 여행의 가치를 다시 느끼게 되고 있음을 이야기 하는 것 같다.
큰 도로가 아닌 국도와 때로는 작은 산길을 통해 이동하는
여행지에서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멈추어 서는 곳 자체도 목표로 하는 도착지점은 아니지만, 그 곳또한 주변 경치를 음미하고 쉴수 있는 진정한
쉼터일 것이다. 때로는 갈림길에서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현지인에게 물어보기도 하며 조그만 식당 주인 할머니가 끓여주는 도루묵 찌개를 맛보기도
하고, 지친 두 발을 쉬기 위해 여인숙을 찾는 모습들 너무나 생생한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준다.

저자의 여행기를 지나치게 감성적인 내용은 조금 자제 하면서,
여행을 통한 기본 정보를 제공 하고 있기에 여행 가이드 도서로 활용하기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운송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이동하기에, 민박등을 찾을
수 없는 산길등지에서 중요하게 확인해 볼수 밖에 없는 이동하며 걸리는 시간과 해당 명소등에 대한 직접 방문 기록을 담아 놓아서 미리 선발대로
답사해온 일행의 정보 처럼 편하게 확인해 볼 수 있는 듯 하다.
본문 내용 중에 소개된 여행지 정보외에 해당 지역에 대한
신화적 유래와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기술해 놓고 있기에, 관광 가이드가 따로 필요없는 이야기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과거의 역사적 사실
외에도 최근 드라마 세트장에서 쓰였던 곳에 대한 건물을 바라보며 느끼게 되는 단상도 함께 하면서 방문지의 다양한 감성과 정보를 적절하게 정리한
듯 보인다.

1.부산 구간 - 2.울산 구간 - 3.경주 구간 -
4.포항 구간 - 5.영덕 구간 - 6.울진 구간 - 7.삼척,동해 구간 - 8.강릉 구간 - 9.양양,속초 구간 - 10.고성 구간 까지
분단이되 38선 아래 통일 전망대까지 이르는 770km의 트래킹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에, 각 구간 별로 마지막 장에 자세한 지도와 실제
현장에서 찾을 수 있는 실속있는 먹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이동 수단및 비용까지 자세하게 정리를 해 놓았다.
[동해안 해파랑길]은 남해와 동해를 잇는 느림보 여행 속에서
느끼는 그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에세이와 함께, <해파랑길>을 제대로 소개해주는 가이드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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