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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데이" (Mayday)는 통상적으로 비행기나 배의
운행중 위기 상황에 관제탑등 지상의 센터에 긴급 구조 요청을 알리는 국제 조난 신호라고 한다.
[메이데이 메이데이]는 섬세한 감성을 지닌 사람들이 세상의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 속에서 쉽게 상처 받고 아픔을 가지게 된 인물들이 서로에게 "메이데이"를 외치며 치유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그려 내고
있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민준'은 대학원에서 아동 심리학을
전공하면서 섬세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펴내고, 이 책을 서점에서 접하고 같은 학교에 입학하게된 역시 쉽게 상처받고 지난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혜아'의 만남이 운명처럼 연결 되었었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학교 마저 자퇴하고 한마디 말도 없이 사라진 그녀에 대한 그리움은 커져만
가는데, 그녀를 통해서 만나게 되었던 어린 영혼과 '민준'의 선배 등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도 아픔을 주고 있는 인물들간의 묘한 관계들이 하나씩
파헤쳐지게 된다.
주인공의 감성어린 연애 이야기처럼도 보이지만, 실제로
일반인보다 쉽게 상처받고 무너질 수 있는 심리학적으로 섬세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다. 이야기 중에 등장하는 마포대교도 실제
우리나라에서 자살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 중의 하나라고 한다. 그래서, 책의 표지에 보이는 밤 풍경의 사진또한 마포대교에서 바라보게
되는 도시의 불빛이라고 한다. 그들은 실제로 그들의 아픔을 쉽게 남들에게 터놓거나 고민을 나누지 못하고 오롯이 혼자서 떠안고 가야하는 심리적
압박감에 놓여 있다고 한다.
소설 형식으로 남녀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등을 함께 그려내고
있는데, [메이데이 메이데이]의 저자의 이력이 글의
주인공과 동일하게 아동상담을 공부하고, 역시나 일레인 아론 박사가 말한 <섬세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에 주목하고 있다. 이 소설은 아마도 그가 그동안 공부하고 치료 상담을 하면서 만났던 경험에 의한 구성으로 보이기에 더욱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는데 진실성이 묻어나오는 듯 하다.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서 일반인들이 이해 하기 힘들었던 섬세한 사람들에 대한 감성과
생각을 대변하고 저자가 구조하고 싶은 그들의 이야기들 이해하기 쉬운 역할극처럼 대신 전달하고 있는 있지 않나 싶다.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내뱉는 말에도 쉽게 상처받고 자존감이
무너지는 그들을 이해 못하는 우리들에게, 그들 스스로는 입 밖으로는 내뱉지 못하고 있지만 마음 한켠에서는 누군가 먼저 알아서 손길을 내밀수
있도록 이렇게 "메이데이" 구조 신호를 강하게 보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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