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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삭막해져가는 요즘 시대에, 서로에게
따스한 말한마디 보내기 조차 어렵고 조심스러워 지는 듯 하다.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오해가 그릇된 또다른 오해를 낳기도
하면서...
'키쿠다 마리코' 의 일러스트 집 <내
옆에는>은 내 옆에 늘 함께 하고 있는 서로 행동이며 좋아하는 것들이 닮아 있는 개구리 두마리의 이야기 이다.

정말 짧은 문구 하나와 깔끔한
그림체의 귀여운 일러스트의 개구리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단편 이야기 형식의 우화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가까이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공감과 이해관계에 편하게 익숙해지면서, 언제부터인가 익숙해진 상황이 너무 당연시 되어 버리게 되는 우리 모습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

우린 서로 닮았어~ 서로 좋아하는 것도,
마음도 잘 맞는데... 항상 같이 하다보니 종종 마음이 안맞게 되면 서로 싸우게 되고, 사우는 것 자체도 너무 너무 싫고 결국엔 네가 옆에
없어도 괜찮다고는 하지만, 서로의 빈자리가 그리워 지고 다시금 나의 반쪽의 모습을 찾게 되는 이야기이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와 마음이 맞는 친한
짝꿍과의 이야기 일 수도 있고, 성인들에게는 연인이나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늘상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일 것이다.

너무 짧은 이야기이기에 단편적인 문구들을
모아서 쓰면 한페이지도 안되는 분량이지만, 하나 하나 그림 속 의미와 문구를 매칭 시켜가면서 우리의 일상과 대입되는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평범한 우리 이야기 이면서 우리가 원하는
해답도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언제나 내 주변에 있는 소중함은 알고 있기는 하지만, 알면서도 싸우게도 되고 서로에게 화를 내기도
하는 상황들은 머릿 속으로는 알면서도 미쳐 다정하게 다가서지 못하기도 하는 듯 하다.
가끔은 이렇게 짧은 그림 이야기로 내 옆에서
함께 하고 있는 소중함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되면서, 서로의 다름으로 어긋나는 상황을 다시한번 가슴으로 다져 볼 수 있지
않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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