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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 보았던 [오만과
편견] 영국의 상류층 문화와 그 속의 생활들을 정말 영화처럼 예쁘고 화사한 영상들로 기억에 남아 있다.
그만큼 수많은 드라마, 영화 등 여러
미디어로 각색 되어 왔던 [오만과 편견] 을 다시
한번 읽어 보게 되었다. 짧은 드라마, 영화로 각색 되면서 축소될수 밖에 없는 인물간들의 모사가 확실히 책 속에서 다시금 살아
났다.
그래서, 영화에서 느끼는 감흥과 원작 소설을
통해서 느끼는 감동은 다른 듯 싶다. 특히나 여류 문학가 중에서 그녀의 작품을 오랜 세월동안 각색하고 있는 명작을 선보인 '제인
오스틴' 의 섬세한 문체는 어렵지 않고 대중적인 이야기면서도 특유의 재치가 선보인다.

특히나,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엘리자베스' 의 심리적 묘사가 꽤나 세세하게 묘사되고 있는 점은 미쳐 영화속에서는 단순한 줄거리 따라잡기만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부분이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19세기 영국의 베넷
가문에 다섯 딸이 있는데, 상속을 받을 아들이 없기에 재산이 다른 친척에게 넘어가 버릴 위기에 쳐하게 된다. 딸들의 미래를 위해서 돈많은
상류층의 자제들과의 결혼을 시키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데, 근처로 이사온 부자집 자제인 '빙리'와 그의 친구
'다시' 씨와의 결혼 성사를 위헤 베넷 부인은 필사적으로 그녀의 딸과의 인연을 만들려고 애를
쓴다.
결국
'엘리자베스' 의 언니 '제인' 과 '빙리' 는
사랑에 빠지고, '엘리자베스' 는 다소 내성적인 성격으로 오만한 성격의 인물로
알려진 '다시' 를 오해하게 되고 그의 고백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밀어내게 되는데...
권위주의적이고 고집이 쎈
'콜린스' 씨 등.. 자매의 친구들 외에도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여러 인물들과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들 속에서
사랑과 결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알려주고, 사람들을 바라 보는 시선을 순간의 오해와 편견이 잘못 판단하게 할 수도 있으며, 그 굴레가 본인의
미래에도 부메랑 처럼 돌아 올 수도 있기에 사람을 판단하는데에는 흑백의 논리가 적용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소 심오한 주제 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달달한 로맨스 이야기 이다. 어찌보면 요즘의 막장 드라마와도 별반 다르지 않은 설정과 여자들의 신분상승을 꿈꾸는 이야지는 수 백년
전의 이야기 임에도 세상 사는 이치가 다르지 않음이 새삼 놀랍기도 하다.
무도회라는 다분히 형식적이면서도 남녀 간의
만남의 자리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뻔히 보이는 장소에 속속 모여드는 젊은 남녀들과 절대 겉으로는 절대 속을 드러 내놓지 않으면서 온갖 꾸밈으로
본인을 포장하려는 모습들은, 상류층이거나 일반인들의 모습이거나 상관없이 남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우월해보이고 내세워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들도 있을
것이다.
신분 상승을 위해 딸들을 결혼 시장에 내놓는
베넷부인 과 영특하면서도 예쁜 용모의 둘째딸인 주인공 '엘리자베스' 또한 이러한
형식에 반발 하면서도 결국엔 순응하는 모습 자체가 다소 역설적이기도 하지만, 어찌 보면 대다한 선각자나 개혁가가 아닌 우리 일반인들에게는 너무나
당연하면서도 납득이 되는 상황일 것이다. 사랑과 결혼은 오해와 진실 만큼이나 인간사에서 정말 오랜 세월동안 풀리지 않는 문제이면서 함께
살아가야하는 주제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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