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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보았던 2차세계대전 당시의
독일군으로 부터 도난 당하는 유럽 각 국의 문화 유산과 미술품 수호를 다룬 영화 속 명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한 세대를
완전히 말살하고 집들을 불태워도 국가는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지만, 그들의 역사와 유산을 파괴한다면 존재하지 않았던 것과
같다..."
세계미술관 기행 시리즈중 첫 도서로 보게된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 을 들여다 보면,
단순하게 미술관에 소장된 그림과 내용만 소개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각 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하면서 작품의 이해를 돕고
있다.

실제 방문해 보지 못한 미술관에, 소장된
그림과 그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는 친절한 가이드와 함께 하는 느낌이다. 만일, 실제 이탈리아에 방문해 미술관을 찾는다해도 미리 사전 공부를
하고 대작들의 감흥을 더 충실하게 이해하는데에도 분명히 도움이 되는 구성이다.
'베네치아 아카데미아
미술관'은 12세기부터 16세기에 이르는 '조르조네', '티치아노', '만테냐', '틴토레토'
등의 초기 르네상스와 전성기에 이르는 회화 800 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미술관의 역사와 대표적인 90
여점의 회화 작품들과 그 배경과 작품의 소유권 분쟁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근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스토리들을 전달해 주고
있다.

초기 르네 상스의 대가 였던
'틴토레토'의 작품을 보면. 기본적인 작품의 구성과 색과 빛의 조화에 대한 중요한회화의 요소들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기에 미술 작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관람객이나 독자라 하더라도 깊은 작가의 속내의 표현에 대한 해설이 참으로 경이롭기 까지 하다.
그밖에 여러 작품들의 유실되었던 부분에 대한
복원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된 부분에 대한 이야기와 '조반니 벨리니'의 <피에타>
그림을 분석하면서 단순히 색과 그림의 구도에 대한 이해 뿐만 아니라 그 시대상을 반영하는 배경의 모습을 추론하여 정확한 위치와
각 소재들에 대해서도 하나 하나의 의미를 세세하게 설명하면서, 전체 그림 속에서 단순히 배열 해놓은 것이 아니라 각기 뜻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확대 추가 영상으로
파헤치고 있다.

르네상스 시대의 작가들의 입체적인 연출
노력과 빛으로 그려내는 작품들에 대한 숨막히는 명작들의 모습도 숨막히게 다가 오지만, 초기 19세기초 프랑스 혁명후 베네치아 아카데미에서 일부
작품을 구입하면서 작품 전시와 교육을 위한 공간으로 설립이 되었다고 한다.
또한 효과적인 작품 전시를 위한 전시 공간의
리모델링과 조명의 분할 및 작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 단순히 작품을 걸어놓기 위한 장소가 아니라 설립 당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한 후세의 여러
건축가와 다각도의 노력 또한 대단하게 느껴진다.
각 작품의 해설 뒤에 책의 마지막 장에는
미술관 방문을 위한 일반 정보와 교통편, 전시실 구도등을 제공 하고 있는데, 영어, 일어 등 몇 개 국어의 오디오 가이드북까지는 제공한다고
하는데, 한국어는 없기에 안내서로 지참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얇은 두께의 유용한 가이드 도서일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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