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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노벨 문학상을 받은 카뮈의
[이방인] 이라는 책에 대해서 익히 들어왔던 문학 소설이었으나, 그동안 다른 문학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문학
소설은 어렵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이번에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이방인].
무엇보다도 출판사에서 의도한 자신감 넘치는
완성도에 대한 광고 였는지, 노이즈 마케팅일런지모르겠지만 어쨋거나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는데에는 성공한 듯 하다.

"기존의
[이방인]은 잘못 번역되었으며, 이 책이야 말로 제대로 된 완벽한 번역서 이다."
라며 제대로 된 번역으로 독자들에게 다시
읽기를 종용하고 있다. 잘못된 번역으로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을 뿐이라고 한다.
이렇듯 새로운 번역은 원작의 묘미를 그대로
살리고 전혀 어렵지 않은 책이라는 홍보 문구처럼, 새로운 번역의 힘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어나가는데에는 크게 무리가 없었다. 오히려
지나치게 어순이 다른 불어의 어순과 다소 직역에 가까운 듯 느껴지는 어휘가 우리 소설이 아님을 다시 확인시켜주는 듯 느껴지기도
했다.
크게 1부와 2부로 주인공 '뫼르소'의
급변하는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서 풀어가고 있다.
1부에서는 주인공의 어머니가 양로원에서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장례식에 참여하면서 이야기는 시작 된다. 우연히 아랍인 살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2부에서는 그가 감옥에서 느끼는 감정들과
법정 공판의 진행 속에서 세상과 어머니에 대한 시선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 접해본 [이방인] 도서는 하드 커버의
무척이나 두터운 분량으로 보였으나, 절반 가량만 원작 소설의 이야기 이고, 나버지는 '역자 노트'로 원작과는 다른 컬러톤의 속지로 기존 번역의
오류와 원작의 의미를 제대로 확인하고 살려서 번역한 차이점을 지나치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만큼, 책의 이야기를 읽는데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하지만, 역시나 어려운 부분은 문장의 이해가 아니라 주인공의 행위에 대한 숨은 의도와 그가 발사한 총탄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머니와의 서먹한 관계가 왜 그렇게 부각 되어야 하는지? 솔직히 '역자 노트'의 해설 내용들을 읽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한 부분들이
많았다.
타는 듯한 햇살 아래 무기력하게만 느껴지는
인물들과, 끈적 끈적하게 주인공 주변에서 맴돌고 사건의 발단과 그의 향후 거취에 대한 역할들을 각기 다른 의미로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역자의
노트에는 어머니의 죽음과 그의 성격에서 비추어지는 주변인들과의 관계 또한 중요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어머니'가 아닌 '엄마'로 번역 되어진 어투에서 느껴지는
감성 부분들도 강조하면서, 새 번역에 대한 고심과 의미 전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번역의 오류에 대해 심각하리만큼 강조하고
논란의 중심에 설만한 부분은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본다. 번역자 각자의 특색이 있기 마련일테니 말이다.
이 도서의 저자의 번역 내용 또한, 맨 처음
느꼈던 감흥 역시 그들의 어순을 그대로 풀어낸 듯한 어색함도 느꼈으니 말이다.
번역의 문제를 떠나서, '역자 노트'를
통해서 번역 오류 설명과 원작의 의미를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기에, 원작의 의미를 해설서와 함께 보는 듯한 도움은 받을 수 있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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