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작은, 한없이 위대한 - 보이지 않는 지구의 지배자 미생물의 과학
존 L. 잉그럼 지음, 김지원 옮김 / 이케이북 / 201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생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바이러스...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그렇기에 왠지 더 불안하고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생화학 무기와도 같은 흉측한 생각이 먼저 떠오른다.

학창 시절 생물 교과서에서 그림으로 보았던 털 숭숭 보이고 기기묘묘한 모습들은 안그래도 꽤나 거부감 드는 모습이었다.

 

그들은 35억 년 전부터 수십억 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했다. 우리 호모 사피엔스는 겨우 10만 년 정도 전에 나타났으며, 우리의 가까운 선조도 그보다 겨우 몇 백만 년 전에 등장했을 뿐이다. ...p13

미생물이 지구 상에 존재하면서부터 생명이 싹트고 진화할 수 있는 터전을 가꾸었으며 지금까지 생명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기에, 미생물들의 관찰을 철저한 과학적 연구와 실험을 통한 다소 난해하고 전문적일 수 있는 내용의 이야기를 우리 주변의 여러 사례들과, 우리 인간의 삶과 환경 속에서 함께하는 공존의 이야기로 편하게 이야기 하고 있기에 어렵지 않게 재미난 강연 처럼 읽어 나갈 수 있다.

물론, 가상의 픽션 이야기가 아니라 과학의 실증 내용을 담고 있는 인문학 도서기에, 도표나 화학 주기율표에서 보았음 직한 원소 기호들과, 실험 자료에 대한 전문 용어들도 정리가 되어 있지만, 단순한 연구 결과에 대한 발표가 아닌, 해당 미생물에 대한 특성 과 해당 연구 당시 주변의 에피소드등을 함께 곁들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어렵고 복잡한 명칭과 화학식들은 솔직히 머릿 속에 확실히 남아 있지는 않지만,  미생물들을 관찰하기 위해 바다 한가운데 새까만 어둠 속으로 까지 도달하여야 겨우 찾아 볼 수 있는 어려움 등의 사례들도 들어가며 생생한 장면들이 그려진다.

그 밖에, 와인, 치즈 등의 우리가 먹고 마시는 음식들의 발효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도 미생물이며, 스위스 치즈에 구멍이 생기는 것 또한 미생물의 역할이라고 하니, 미쳐 알지 못했던 생활의 상식들도 보여진다.

그밖에 치과 의사의 무시 무시한 드릴을 화두로 꺼내면서, 충치를 만드는 미생물들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독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기에 충분하다. 거기에다 어느 백과 사전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이러한 미생물들이 어떻게 치아에 손상을 주며 충치를 만들어 내는지의 과정도 소개가 되고 있다. 이처럼 현미경으로도 찾아보기 쉽지 않은 미생물들의 우리와 함께 사는 이야기를 때로는 과학적 지식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때로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떻게 우리의 성장에 관여 하고 나쁜 미생물들은 어떻게 우리를 방해하는지, 'TV 건강 예능 프로그램' 처럼 어렵지 않은 친절한 이웃의 이야기로 전달 하고 있다.

특히나, 학생들에게는 단순히 암기를 하는 과학적 지식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함게 하는 생물학의 이야기 이기에, 가볍게 읽고 나면 더 많은 과학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재미있는 해설과 이야기로  ​전체적인 미생물들의 역할에 대한 그림이 머릿 속에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학습서로도 손색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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