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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득에 영향을 주는 감정은 크게 여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바로 존중감,
당혹감, 만족감, 불안감, 동질감, 기대감 이다... p10
유명 쇼핑 호스트로 최다 매출의 신화까지
일구어 냈던 황현진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담긴 상대방을 설득하는데 영향을 주는 여섯가지 감정을 토대로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힘' 이라는
부제와 함께 전략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는 도서 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였을 때에는, 내가 쇼핑
호스트가 될 것도 아니고 하물며 여러 사람을 상대로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세일즈 직종 조차 아닌데, 대박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다는 이른바
'판매왕' 의 자기 자랑 이야기를 듣고 있을 이유가 있나 싶었다.
물론 이 책에서는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물건을 판매하고, 보다 좋은 조건의 가격을 받기 위해 상대방을 다루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하게 물건만을 판매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우리가 소비자 이었을때 판매하는 판매자의 고도의 심리 기술을 미리 파악 할 수 있는 방패의 무기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일차원적으로는 이렇듯 내가 판매하고자 하는
것에 대하여 상대방에게 호감을 심어주는 방법과 보다 나은 조건을 만들어 내는 판매에 대한 기술일 수도 있겠지만, 판매를 하는 장사, 혹은
매매 또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 되는 인과 관계이다. 어쩌면 일반적인 인간 관계보다도 더 솔직한 직접 부딪히며 마주치는 관계가 형성되기에,
사람과의 대면하는 자신감 있는 노하우도 습득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가 이 사회를 살아가면서 작게는 시장에
나가서 콩나물 가격도 흥정하고, 전셋집을 살면서 한 해 한 해 올라가는 전셋값 매매 계약서에 도장도 찍는 일도 생길 터이다. 눈에 보이는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 아니더라도, 이렇듯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면서 작고 큰 계약과 타협의 시간이 비일비재하게 존재하고 있기에, 상대방의 마음을 내
껏으로 만들어 내는 노하우는 썩 괜찮은 기술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알게 되는 이야기들도
있고, 흔히 시장통에서 떠돌아 다니는 장똘뱅이들의 노하우라 칭할만한 '우리 남는 것 없이 장사 해~' 라는 식의
이야기들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나름의 생존 전략들 중 하나 엿을 것이다.

제1장. 존중감 - 상대를 내 몸같이 여겨라 제2장. 당혹감 - 충격을 선사하라 제3장.
만족감 - 마음이 여유로워야 결정한다 제4장. 불안감 - 상대가 두려워하게 만들어라 제5장. 동질감 - 상대와의 비슷한 점을
강조하라 제6장. 기대감 - 상대를 들뜨게 하라
의 총
6가지 감정으로 분류하여 각기 다른 상황과 상대에 대한 재미 있는 경험담과 주변의 이야기를 강연 하듯이 풀어내고, 각 장의 마지막에는 몇
페이지에 걸쳐서 '실전 팁'으로 간략하게 상대방을 대한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정리 해놓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사람을 상대로 하는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가이드로 깔끔한 정리가 되어 있다.
누구에게나
진심은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진심을 전달하면서 '당연히 상대가 알아주겠거니'라고 착각한다. 하지만 상대는 당신의 진심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훨씬 더 과장하고 인상적으로 표현해야만 그 진심을 알아준다. 우리는 각자 다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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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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