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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 일에서든, 사랑에서든, 인간관계에서든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ㅣ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1
배르벨 바르데츠키 지음, 두행숙 옮김 / 걷는나무 / 2013년 11월
평점 :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책 제목에서도 보이듯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얽히고 섥힌 실타래 같은 구조 속에서 쉽게 상처 받고 상처에 아파하는 모든 이들에 대한 상처 치유법(?)을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심리학자 이며 심리치료로 30여년 넘게 해온 저자 "배르벨 바르데츠키"의 환자들과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부족하고 유연하지 못한 사람과의 관계법에 대한 대응법에 대해서 함께 고민해보고, 올바른 대처법이 과연 무엇일까? 얘기하고 있다.

책 서두의 프롤로그를 열어보면, 우선 쉽게 상처 받는 이들의 자존감에 대해서 자세히 묘사를 하고 있고, 공격적인 맹수와도 같다라는 비유를 들고 있다.
과연 상처 받고 아파하는 피해자와도 같은 힘없는 사람이 왜 맹수처럼 공격적인 걸까? 잠시 고민하게 되었다.
찬찬히 내용을 읽다 보니, 용맹스러운 밀름의 왕 사자가 아니라, 난폭하고 포악하기는 사자와 이를데 없지만, 그것을 누구에게 표출하느냐? 하는 부분도 고려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포악함을 나에게 자책하며 스스로 우리에 가두고 못살게 굴지는 않는가? 그 에너지를 다시 순환시켜 해소 하고 자책에서 벗어나면 훨씬 원만한 인간 관계 속의 나를 다시 확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다양한 상담 내용들을 기초로 쉽게 상처를 받는 여러 유형들을 분류하고 설명을 하고 있기에, 단순하게 사회 생활에서의 모멸감 뿐만 아니라, 연인 사이에서, 부부 사이에서, 학교에서의 왕따, 인종 차별 등등등...
정말 많은 장소, 세대와 관계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흔히 주변에서 보아 왔고 이슈화 되었던 문제들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된다.
너무나 당연스럽게 이미 알려진 문제에 대해서는 교과서적인 해법도 머릿 속에 알고있는데, 과연 저자의 상담 내용과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치유하고자 노력했는가? 비교도 해보게 된다.
혼자서는 살 수 없고, 직 간접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받고 나또한 상처를 주고 있다.! 저자의 글 중에 나도 상처를 주고 있다라는 말에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는 부분 인 듯 하다.
서로의 의사 소통이 원할치 않아서, 아니면 본인은 최선이라고 말하고 행동 한것이 다른사람의 성향에 안맞거나 불편하게 여길 수 잇는 상황도 물론 있었을 것이다. 고의적이고 악의적이진 않았지만 말이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에 대한 자책의 채찍은 피해야 할 부분일 것이다.

모든 문제의 발단과 상황은 각기 다르지만, 아픔을 받고 상처를 키우는 것은 본인의 몫이라는 건, 책의 서두에서도 명제시 되었고 어렴픗이 나마 머릿 속에서는 인정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나를 다치게 하는 상황들을 대처하거나 복수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상처를 주는 요인들에서 나를 해방 시키는 방법들을 보여주고, 사람과의 행동과 관계 형성에 대한 부분들을 여러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흔히들 서구 심리 치료법 중에 모임을 형성해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심리 치료를 하는 장면들을 많이 보아 왔다.
이 책의 내용도 저자의 심리 치료 내용들을 함께 이야기 하고 나눔으로써,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함이 아니라 함께 아파하고 함께 수용하고,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등을 토닥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