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1~10권 세트 (한글판 + 영문판) - 전20권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한글판 + 영문판)
더클래식 편집부 엮음 / 더클래식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던 세계문학 컬렉션 미니북 세트. 기다림에 종지부를 찍어줄 무렵, 동안의 기다림의 결실을 드디어 손에 쥐어질 수 있어서 더없이 행복하고, 그만큼 더 기대감도 증폭 되었던 듯....



 우선 10권이 모두 아기자기 하게 비닐로 단단히 포장 되어있었는데, 큰 하나의 겉표지 안에 한글판과 영문판 두 권이 나란히 들어 있었다. 처음엔 두께가 꽤 두껍네 했었는데, 두 권이 함께 들어 있는  구성이라 정말  포켓 사이즈로 들고 다니기 딱 좋은 크기인 듯 싶다.



겉 표지 디자인도 깔끔하고, 내부의 한글판과 영문판 두 권의 표지 디자인도 동일 하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한글판은 겉표지가 같은 흰색으로 되어있는데, 영문판은 블랙과 레드등을 나머지 여백에 사용하고 있어서 조금 더 고급스러운 인상을 받았다.



마치 한권처럼 크게 겉표지로 두 권의 책을 감싸고 있는데, 책을 읽기 위해 분리를 하고 나면 바닥에 깔려있는 한장의 껍질은 참 처치 곤란인 듯 싶다. 따로 접어서 놓기도 애매하고, 책을 무척이나 아끼기에 책장을 접거나 침을 바르거나 하지 않고 최대한 깔끔하게 책을 읽는 습관이 있는 터라, 한장 짜리 겉표지 탈피 조각은 그냥 꼽아 넣기에는 구겨지기 쉬운듯.
사전의 두꺼운 종이 케이스처럼 해놓으면 세워 놓기도 좋고 책을 정리해놓기도 쉬울 듯한데, 그러면 지금처럼 하나의 책과 같은 컨셉이 안나올 수도 있었겠고, 프린팅도 깔끔하지 못했을 듯 하고....^^

어쨋거나, 책을 읽기 위해 분리를 하고 난 후에 겉 표지를 예쁘게 보관할 방법을 찾아봐야 겠다.



그리고, 미니북이라 해서 문학전집을 10권만 추려서 미니북인줄 알았더니, 정말 사이즈가 미니 포켓 사이즈이다.

비교 사이즈 사진을 보면, 손이 작은편인데 딱 손바닥 안에 들어오는 크기로 여행 갈때나 지하철 안에서 이동할때 잠깐씩 꺼내서 읽기 좋은 듯 하다. 사진에는 두 권이 함께 들어있는 전체 크기라 하나만 빼고나면 두께도 더 얇아지고 요즘같은 날씨에는 외투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에도 부담이 없을 듯 하다.


책을 모두 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최대한 원서에 충실하려는 번역으로 보이고 크게 원작의 전체 내용을 고스란히 잘 옮겨 담은 듯 싶다. 예전에 읽었던 고전들도 솔직히 크고 무거운책의 두께만 보면 다시 읽고 싶다가도 멈칫 멈칫 하게 되는데, 요즘처럼 스마트폰에만 빠져있는 도시인들 그리고 특히 우리 아이들에게도 책 읽는 습관을 키우게 하기 너무 좋은 아이템인 것 같다.

더군다나, 영문 원서와 함께하니 특별히 따로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면서 영어 공부도 될 수 있는 일석이조가 아닌가 싶다. 어렸을 적에도 세계 문학집이 원서로 유사하게 포켓북이 나온적이 있었는데, 영어 공부를 하기는 좋았지만 재생 종이같은 느낌의 책의 퀄러티나 단조로운 구성이 수험서 같았던 터라 소장용 문학 도서 라기 보다는 영어 공부용 책이었던 기억이 난다.



각 책의 뒷 부분에는 살짝 어렵거나 특이 단어들이 정리 되어 들어있다. 굳이 따로 영어 사전이 필요없이 원서도 읽기 어려움 없을 듯하다. 포켓 사이즈로 작게 꾸미느라 조금 더 단어들의 뜻과 발음 액센트들이 표시 되었으면 좋았겠다 싶지만, 충분히 읽고 이해 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올 겨울은 따뜻한 아랫목에서 모처럼 명작들을 하나하나 다시금 들추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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