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 1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2
진 웹스터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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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린 시절, 세계 명작극장이라는 명칭으로 TV에

방영되었던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기억이 난다.


유명한 대표 고전 소설과 동화들을 무척이나 감성적인

그림체로 만들었기에, 폭 빠져서 열심히 시청했었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있는 작품은

개인적으로 키다리 아저씨가 아닐까 싶다.


물론 애니메이션 작품에는 원작과 다른 내용과 설정이

들어가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접하기 어려웠던 클래식 작품을 조금 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에 너무 친숙하게만 느껴졌다.


사실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의 주된 전개는 애니 속

다양한 상황이 그려지는 그런 활동적인 모습이 아니라,

주인공인 제루샤 애벗이 그의 후원자인 존 스미스 씨에게

매달 보내는 편지의 내용으로 엮은 서간문 구성이었다.


처음 책을 읽었었던 학창 시절에, 기대했던 것과 다른

꽤나 독특한 구성이었기에 신선한 충격이었었다.





키다리 아저씨 1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는,

영어 원문을 그대로 담아서 원작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영문 아래에는 한글 번역 글을 옮겨 놓고

있어서 읽기 어려운 부분은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어린 여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을 그린 작품이었기에,

저자가 의도적으로 영어 단어나 문장을 조금 어수룩하게

적었던 부분도 있었다. 이번 필사 도서에서는 원작을 살려서

그대로 실었는데, 정정 단어나 원서를 읽을 때 필요한 주요

단어의 뜻을 우측 필사 란 아래에 단어 학습란을 두고 있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보육원에서 18년을

살아온 제루샤 애벗은, 이제 시설에서 떠나야 하는

상황에 놓인 가장 맏이였지만 꽤 당찬 소녀였다.


주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제루샤 애벗는,

주변의 여러 아이들과 시설에서 벌어졌던 문제들을

담은 '우울한 수요일'이라는 수필을 쓰게 된다.


우연히 보육원을 후원하던 한 후원자가 그 글을

읽고, 그녀의 대학 교육을 전액 지원하기로 한다.

단 한 가지 조건은 매달 그에게 편지를 보내라는 것이다.





감수성 가득한 어린 여학생이 보내는 편지 내용이라

전체적인 문장들이 어렵지 않고, 공감이 가는 내용이

많기에 성인이 되어서도 추억 어린 키다리 아저씨 소설이

마치 내가 쓴 편지 같기도 하고 추억으로 자리 잡은 듯싶다.


영어 원문으로도 어렵지 않게 빠르게 읽을 수 있기에,

이번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 중에서 가장

편하게 읽고 글로 따라서 옮기기에도 좋은 작품이었다.


키다리 아저씨 원문을 읽고 난 후에,

오른쪽 페이지에 직접 필사를 해볼 수 있었다.


하단에는 주요 단어와 표현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크게 어렵지 않은 단어들이라 쉽게 읽을 수 있었다.


필사 페이지 제일 하단에는, 본문 내용을 읽고 난 후

해당 페이지 속 주디의 상황과 비슷한 나만의

경험을 물어보는 <한 줄 생각 Q> 질문을 두고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필사로 다시 한번 그 내용을 가슴에

담을 수 있었는데, 한 번 더 나에게 빗대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훨씬 더 공감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키다리 아저씨 고전이 쓰인 시기가 1912년도이기에,

그 당시에는 미국에도 여성들의 인권이나 교육에 관한

기회가 쉽지 않았었다. 더구나 값비싼 학비는 고사하고

그녀를 돌보아줄 부모도 없던 고아인 여학생이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은. 지금 다시 읽어 보아도

키다리 아저씨와 함께 응원하고 싶어지는 내용이었다.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작품으로 먼저 접하면서도,

엉뚱하리만큼 활달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주디의 긍정적인 태도는 사춘기 소녀에게

더더욱 깊은 공감과 힘이 되어 주었던 내용이었었다.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영상으로 보는 것과 달리 활자로

글을 읽게 되면, 나만의 상상 속 나래를 더 펼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이나 컴퓨터로 보는 이북 보다,

촉감으로 만질 수 있는 종이 책을 더 고집하게 되는

이유 역시 이와 더 비슷한 개념이 아닌가 싶다.


키다리 아저씨의 본문 구성은 제루샤 애벗의 편지로만

이어졌기에, 그녀가 전하는 소식 뒤에 벌어진 상황들도

머릿속으로 그려보게 되면서 더 흥미 있는 상상 속 여행이었다.


키다리 아저씨 1 손끝으로 채우는 영어 필사 시리즈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직접 펜을 들고 글을 써보는 과정

속에서 오감을 모두 사용하는 경험을 즐길 수 있었다.


더더욱 고전 명작을 읽고 그대로 옮겨 보면서, 주인공이

느꼈을 법한 키다리 아저씨와의 상큼한 교감을 내가

직접 해보는 것 같은 기분 좋은 공감을 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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