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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
조앤 베이커 지음, 고유경 옮김 / 북플레저 / 2026년 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영국 옥스퍼드 왕립학회 연구원인 천문학자
조앤 베이커의 신간 베스트셀러 인문도서인,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우리 인류의 태동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실제로
발을 디딜 수 없는 무한히 펼쳐진 우주의 모습은
그야말로 신계 영역이었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왔다.
우리 전래 동화에 호랑이에 쫓기는 어린 남매를 위해
하늘에서 동아줄을 내려 주어서 위험에서도 구해주고
남매는 해님과 달님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친숙하다.
우리 주변에 가깝고 친근하게 다가오는
행성과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이면서도, 실제로는
궁금증만 가득한 미지의 영역이지 않을까 싶다.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도서의 부제는
'천문학자가 바라본 우주와 인류의 발자취'로
단순히 과학적인 사실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과 생활 속에서
함께 해왔던 천문학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실제로 고대 철학자들이 정의했던 우주의 모습부터
과학이 발전한 현대 디지털 시대에 새롭게 발견된
과학사적인 흐름도 찾아볼 수 있었고, 서양과 동양 등
전 세계 인류가 우주를 바라았던 주술적인 의미와
문학사까지 다양한 시각을 다룬 인문도서 내용이었다.

최근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 X 우주 계획을 실행하면서
화성 이주의 꿈도 정말 실현이 될 것만 같은
당찬 도전이 이어지고 있기에, 우주는 더 이상 신화 속
공간이 아니라 탐험의 연속으로 이어지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서두에서는 가장 친숙한 달과 태양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을 해서, 화성, 목성, 토성과
저 먼 은하계 군단. 그리고 블랙홀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의 전반적인 스토리텔링이 흥미롭게 연결되었다.
과거에 목동들이 별을 보면서 음유시인처럼
사랑을 노래하기도 하고, 소설과 시구, 영화 미디어 등
우리 인류가 접할 수 없는 미지의 공간에 대해서
상상을 발휘하면서 감성적인 문학으로 전해졌었다.
책의 본문에서도 소개가 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아폴로 11호가 달 착륙을 하고 또 보이저 탐사호가
더 먼 행성까지 구석구석 사진과 영상 자료를
보내오면서, 어쩌면 궁금하지만 신비롭게만 느껴졌던
대상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오기에 예전과 같은
가슴 몽글몽글한 동경의 의미는 퇴색하는 듯 보였다.
그렇게 직접 우리가 시각적으로도 확인이 되는
우주 행성의 모습들에서, 예전처럼 가슴으로 전하는
신비로움은 덜해졌을지 몰라도 여전히 그 실체는
100만 분의 1도 채 알지 못하는 현실일 것이다.

예로부터 달과 태양을 신적인 존재로 여기기도 했고,
금성과 화성에도 생명체가 살고 있으리라 기대도 하면서
정말 무궁무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고대 그리스 시인도 연인의 어긋난 만남을 노래한
대상이 달이었고, 반대로 풍요로운 다산의 상징으로
보름달의 달빛을 숭배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만큼
시대적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 등 그리스 철학자들이
인간의 영혼과 태양, 달, 지구, 우주의 현상에 대해서도
논리적인 해석을 더했다는 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현대 고성능의 장비로도 수만 광년의 우주의 모습을
관찰하기가 쉽지는 않은데, 고대인들도 저마다의 기술로
우주의 현상을 탐험했다는 역사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영국 천문학자인 저자였지만, 고대 그리스부터
서양 현대의 과학 지식들뿐 아니라, 힌두교 문화, 고대 중국과
일본에서 연구했던 천문학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었다.
과거 우주 비행사가 우주에서 사진을 직접 찍어서
보내왔던 사진들도, 지구 대기 안에서 생활하던
우리 일상에서 촬영한 것과는 사뭇 다른 환경이기에
정확한 색을 담을 수가 없었다는 점도 무척 새로웠다.

2000년대에 들어와서, 그동안 학교에서 배워왔던
태양계 행성들 리스트에서 명왕성이 빠져서
개인적으로 너무나 충격적이었던 경험이었다.
'수금지화목토천해명' 아직도 행성들 앞머리를
따서 외웠던 태양계 리스트가 생생한데,
갑작스레 행성이 아니다~!라는 발표와 함께
태양의 자식들에서 퇴출된 어마어마한 사건이었다.
고대 그리스 자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달과 태양, 행성, 별들이 회전하고 있다고 생각도 하고
조금씩 그 비밀도 과학 발전과 함께 증명이 되었었다.
그리고 또 증명된 가설도 다시 한번 뒤집어지기도
하기에, 정말 우주의 비밀은 무한한 듯 보였다.
'비너스'라는 아름다운 수식어로 불렸던
금성은 사실 다른 지구 주변의 행성들보다도
지옥에 더 가까운 무자비한 환경이라는 것 역시
1960년대 소련의 착륙선이 확인을 할 수 있었다.
얼마 전 블랙홀의 시각적인 묘사를 새롭게 했던
영화 인터스텔라의 장엄한 표현이 아직도
경이롭게 남아 있다. 여전히 그 이미지 역시 사실과
다르다는 학술적 의견도 많이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그만큼 우리가 너무나 모르는 우주의 형상이기에
아무리 과학이 발전하고 그 실체를 보여준다 한 들.
여전히 상상 속의 동경의 대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모든 것은 별에서 시작되었다 천문학의 모든 것을
과거 고대인들의 신화적 대상에서, 미래의 우리가
탐험을 해야 할 미지의 대상이기도 한 무궁무진한
우주에서 우리는 정말 티끌보다도 작은 보이지 않는
현실이 더더욱 다가오는 흥미로운 인문도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