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 시간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다
다카미즈 유이치 지음, 위정훈 옮김 / 애플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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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컴퓨터 그래픽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되면서, 

SF 영화 속 미래의 모습이나 상상의 장면들이 

마치 실제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표현되고 있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도서에서는, SF 영화 중에 

단골 소재로 삼고 있는 우주와 시간여행 등에 대해서 

실제 현대 물리학의 관점에서 어느 정도 현실로 가능한 

상황이며 픽션과의 차이에 대한 내용을 쉽게 소개하고 있다.


사실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가 다양한 블록버스터 

영화를 관람하다 보면, 가끔은 말이 안 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고 중력을 거스르는 듯한 아크로바틱 액션 

장면들도 과연 실제로도 가능할까 궁금하기만 했었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책에서는 이렇듯이, 우리가 

평소에 궁금했던 영화 속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실제 우주 물리학자로 스티븐 호킹의 연구실에서 

연구도 했던 만큼, 물리학 접근으로 영화 속에서 보여주었던 

상상의 산물과 현실 팩트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설명하고 있다.




본문에는 총 12편의 할리우드 대표 SF 영화를 소재로 

하고 있는데, 각 챕터 안에는 그와 유사한 작품들도 예시로 

여럿 소개하고 있기에 각 영화들을 비교해 볼 수 있었다.

부제로는 '시간과 우주의 비밀을 탐구하다'라고 하는데, 

저자는 우주론 전문가로 물리학을 연구하고 있기에, 

수많은 작품들 중에서 그가 물리학 수업으로 거론하고 있는 

영화들은, 과거나 미래로 떠나는 시간여행과 우주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SF 영화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어린 시절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환상적인 우주 전투의 화려함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영화 <스타워즈>는 누구라도 명작임을 인정할 것이다.

광활한 우주에서 아직 우리가 밝혀진 사실은 정말 

티끌 같은 정보 밖에는 없겠지만, 그래도 전투기로 날아다니며 

우주 공간을 누비면서 벌이는 전투 장면과 레이저 광선검 등 

살짝 의구심이 드는 장면들이기도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뭐든지 가능하기에 무한한 상상을 키우기에 충분했었다.

그 외에도 총을 꺾어서 쏘면 총알이 휘어져 날아가는 콘셉트의 

영화도 관람하는 내내 말도 안 되는 설정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영화 자체에 몰입하면서 그런 사실은 크게 

문제가 안되는 엔터테인먼트 볼거리로 그리 문제가 되진 않았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예시로 제시하는 12가지 

대표 영화들은, 1부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2부에서는

우주에 대하여 라는 큰 주제의 틀을 가지고 있다.

1장의 주제는 시간여행의 가능성과 한계로 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를 들고 있고, 2장은 

과거로 돌아간 수사관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데자뷰>, 3장은 '역행'이라는 새로운 시간여행 <테넷>, 

4장 살인 기계는 5차원 세계를 여행해서 왔을까? 

<터미네이터> 시리즈, 5장 한없이 시간이 멈춘 세계를 

느끼고 싶다면? <히어로즈> 시리즈를 들고 있다.

정말 시간여행이 가능하다면, 과거에 내가 저지른 실수를 

다시 되돌려서 지금은 속 편하게 살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과거의 나를 만나서 실수하지 않도록 나 자신을 

교육한다거나 복권 번호를 알려줄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각 주제로 선정된 대표 영화에 대한 기본 스토리와 상황을 

전달한 후에, 저자의 관람평과 문제점 등을 제시하고 

그 안에서 대표 되는 물리학 이론을 실존 증명을 하고 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 같은 경우도, 과거로 여행을 하기도 

하고 또 미래로 날아가서 본인의 자식들을 만나기도 하면서 

정말 흥미로운 내용이라 지금도 손꼽는 작품 중 하나일 것이다.

2부 속편 영화 개봉 당시에 미래 세상으로 그려졌던 배경이, 

사실은 2015년이기에 지금 우리에겐 이미 과거의 설정이다. 

당시 그려졌던 미래 세상과 지금 우리가 사는 현실과의 

비교도 여러 미디어에서 재미있게 풀어보았던 기억이 난다.

<백 투 더 퓨처> 2편 미래 장면에서는 지문 인식을 통해서 

요금을 지불하는 장면도 나오고, 홀로그램 광고나 

영상 통화를 하는 장면 등 지금은 이미 상용화되어서 

우리 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들을 볼 수 있었다.

그만큼 영화 속 상상은 뜬금없는 내용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있는 장면도 꽤 많이 차용이 되고 있는 듯싶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본문에서는 이렇듯 세세한 

장면들에 대한 비교 분석을 하기보다는, 시간여행이라는 

큰 틀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대성 이론과 가장 문제가 되는 

타임 패러독스 등에 대한 과학적 견해를 들어볼 수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타임머신 시간여행을 다룬 

영화들이 지금도 여전히 제작되면서 사랑받는 흥미로운 

아이디어 중 하나인데, 2020년 제작되었던 영화 <테넷>은 

기존과는 전혀 다른 설정이라 꽤나 충격적이었었다.

우리가 시간여행이라 하면 타임머신 기계를 타고 이동을 

하거나, 아니면 영화 <터미네이터>처럼 직접 우리 몸의 

원자가 재구성되면서 번쩍하고 원하는 시간대에 나타나는 

그런 순간 이동식의 장면이 그동안 익숙한 방식이었다.

그런데 영화 <테넷>은 시간을 역행한다는 설정으로, 

앞으로 전진하는 시간이 아니라, 동시에 거꾸로 거슬러가는 

시간의 흐름을 따라 과거로 이동한다는 이야기였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해설 내용에서는, 사실 아직도 

증명이 되지 않은 이론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기에 

무작정 영화 속 상상이 거짓이라고만 치부하지는 않는다. 

현실에서 불가능한 이유와 그 의미에 대해서 전문적인 

과학 지식과 용어를 알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기에, 

복잡한 공식 없이 어린 학생들도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었다. 

또한 지금 우리에게는 실현하기 어려운 상상의 설정에 대해서 

앞으로 그 가능성도 조심스레 열어 두면서, 실제 물리 이론에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와 현실성을 조심히 설명하고 있다. 

그렇기에 어려운 수업을 듣는 느낌이 아니라 영화적 재미도 

살리는데 더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흥미 있게 풀어내고 있다.

하지만 당연히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이미 기초 과학의 

이론에 배반되는 장면들도 분명히 삽입되어 있음을 

몇몇 영화의 예를 들어서 확실하게 못 박기도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이 안 되는 장면들도 효과적인 연출을 위해 일부러 

그렇게 만들었음을 충분히 이해하기를 바라는 부분도 있었다.

2부에서는 우주에 대하여 주제를 중심으로 다루는데, 

6장 우주로 내동댕이 처졌을 때 최후의 이동 수단 <그래비티>, 

7장 가정용 전자오락기로 달 착륙을 시도하다 <퍼스트 맨>, 

8장 화성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또 다른 이유 <마션>, 

9장 논문으로도 제시된 블랙홀의 생생한 모습 <인터스텔라>, 

10장 성간비행의 필수 앱 <스타워즈> 시리즈, 

11장 우주인과 교류한다면 마스크를 잊지 말자 <컨택트>, 

12장 우주인의 시력과 항성의 밀접한 관계 <브이(V)> 

각 주제로 이야기하는 대표 작품들 외에도, 애니메이션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영화 <12몽키즈>, 영화 

<패신저스> 등 여러 유사 작품들에 대해서도 비교하고, 

미래 기술에 대해서 현실적 개발 방향도 제시해 보고 있다.

우주여행을 다루는 최근 할리우드 작품들인 영화 <마션>을 

비롯해서 <인터스텔라> 등 그들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면, 실제 저명한 과학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자문으로 

직접 영화 제작에도 참여를 하고 있기에 더더욱 실제와 같은 

생생한 장면이 만들어지고 있는 게 공공연한 사실일 깃이다.

실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현실과는 전혀 다른 

영화 속 장면들도 명확하게 해설을 하고 있는데, 예를 들어 

시간을 멈추는 초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히어로즈> 

시리즈물과 영화 <엑스맨> 유니버스 속에 등장하는 '퀵실버' 

처럼 시간을 멈추는 능력에 대한 경우도 그 한 예이다.

영화 속에서 시간을 멈추어서 공중에 떠있는 물건의 위치를 

원하는 방향으로 돌려놓거나, 날아오는 총알을 손가락으로 

튕겨서 궤도를 바꾸기도 하는 장면이 참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멈춘다면, 빛조차도 도달할 수 없기에 

암흑 속에 갇혀버리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이미 발사된 

총알 역시 강력한 운동에너지를 포함하고 있는 상태이기에, 

설령 시간이 멈추어 있다고 하더라도 손을 총알에 댄다면 

그 순간 손가락이 산산조각 날 수밖에 없다고 한다. 

물리학자처럼 영화 보기 도서는 대표 작품으로 꼽고 있는 

SF 영화들의 각 장면들을 하나하나 꼬투리 잡는 게 아니라, 

배경 스토리상 가장 큰 틀인 시간여행과 우주 공간을 모티브로 삼은 

영화들을 예시로 과학자의 시점으로 조금은 더 물리학의 

흥미롭고 재미있는 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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