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개론 - 실무에서 통하는 UX 기본기 다지기
앙투안 비조노 지음, 백남지 옮김 / 유엑스리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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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혁신 디자인과 

창조적인 산업 구조에 대해 역설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변혁에 대한 붐이 불기 시작했었다. 

덕분에 현직에 근무하는 디자이너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제품과 

여러 서비스에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중에서도 얼핏 들어는 보았지만 살짝 개념조차 

애매하기만 했던 UX 디자인도 궁금하기만 했다.

18년 동안 전문 UX 디자이너로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는 앙투안 비조노의 UX 개론 도서는, 

현업 디자인 종사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핵심 이론과 실무 내용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았다.

'실무에서 통하는 UX 기본기 다지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UX 개론 도서는, 책의 제목처럼 

너무 어렵지 않고 기초적인 이론부터 실무에서 

수행하는 방법론과 분석의 내용을 꼼꼼하게 볼 수 있었다.

사실 그동안 디자인이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그래픽이나 그림, 도표 등으로 시각적인 표현을 하는 

영역으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UX Design은 비주얼 

디자인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 수립과 상품 기획, 

정보 설계와 UI 디자인까지 총괄적인 개념이라고 한다.

그래서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의 약자로 

표기되는 만큼, 사용자의 시각적인 부분뿐 아니라 

시스템과의 다양한 접촉 경험과 상호 작용을 연구하는 

부분이기에 모든 현대 생활에 부합되는 내용인 듯싶다.

UX 개론 서문에서는 경험 경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모든 현대인들에게 유엑스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그 이후로 혁신을 위해서 

디자인을 하는데 필요한 준비 과정과 훈련, 방법론 등을 

여러 사례와 함께 상세하게 가이드를 해주는 내용이었다.

특히나 최근 빠른 인터넷 세상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모바일을 통한 정보 습득과 경제 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기에, 기존의 여러 정보와 기업의 

비즈니스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공통집합의 내용을 

찾아서 수익 창출을 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아무리 예쁘고 보기 좋은 인터페이스를 가진 

앱이라도 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내용과 편의성이 

결여되어 있다면, 다시는 찾지 않는 도구가 될 것이다.

UX 개론 본문에서는 기초 기획을 하기 위한 

브레인스토밍 방법과 디자이너들의 기초 사고 

훈련법으로 유명한 '디자인 씽킹'으로 새롭고 창의적인 

발상을 도출하는 방법론을 상세하게 해설하고 있다.

그리고 이어서 사용자의 니즈에 맞는 좋은 제품을 

디자인하고, 사용자가 이야기를 만들어 내면서 

최적의 인터페이스로 상호작용을 하는 시스템에 

대해서 일러스트와 그래프로 알기 쉽게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사용자 입장으로 어떤 제품을 구매한다고 

했을 때에도, 처음에는 예쁜 디자인만을 찾기도 

하지만 기능과 편의성 그리고 디자인까지 모두 갖춘 

상품에 당연히 오랫동안 주목하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UX 개론 사례 연구 내용 중에서 가장 먼저 

크게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은, 애플의 아이팟 

개발에 주요 역할을 한 네스트 랩스 창립자 

토니 퍼텔은 새로운 애플 기기를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미리 배터리를 충전해서 발송하면서 

사용자가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했다고 한다.

작은 이어폰이라도 배터리가 충전되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한데, 첫 패키지 박스를 오픈하고서 

배터리 충전을 몇 시간 동안 하면서 기다리는 

과정은 제품에 대한 아쉬움이 먼저 다가오곤 했었다.

정말 특별한 홍보 전략이나 제품 성능의 개선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작은 사용자 편의성을 

그동안 경험에 축적해서 제시해 준다면 훨씬 더 

긍정적인 평가를 내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제는 대부분의 IT 기기들이 최소한 동작이 

가능하도록 공장에서 이미 충전되어서 전달되기에, 

소비자의 입장에 맞춘 직지만 최고의 개선인 듯싶다. 

UV 개론에서 제시하는 방법론과 사례를 소개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 작업과 편의성을 위해서 여러 수행 결과를 

도표로 확실하게 비교해 볼 수도 있었다.

정말 간단하게 우리가 행동하는 행위의 순서를 

바꾸거나 사용자에게 새로운 기회 요인과 해결책을 

단순하게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편리한 

사용자 입장에서 유용한 경험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들이 흔히 하는 착각은 

사용자에게 최대한 많은 옵션을 주면 옵션이 

많은 만큼 선택의 자유가 생긴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옵션 하나가 추가될 때마다 

인지적 수고를 기울여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의욕을 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_P.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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