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모든 청소년기의 하루하루 수면 시간을
줄여가면서 학업에 올인해서 대입 수능을 치르고
숨 가쁘게 달려왔어도, 대학 졸업 후에는 다시 한번
'취준생'이라는 위치에 다시 서야 하는 고단한 현실이다.
"힘내"를 대신할 말을 찾았다 본문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회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저자의
허탈한 속내를 단지 주변에서 던지는 "힘내"라는
한 마디로 위로가 될까?라는 의문을 던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힘내"라는 의미는 결국,
기력을 탈탈 소진한 이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여력이 1도 없는데 힘을 내라는 말은 맞기나 한가?
게다가 그동안 나는 아무런 노력도 안 하고
제대로 힘을 내고 있지 않았다?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비틀어서 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친구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면서 현실에 지친
하루를 속 편하게 털어놓는 저자의 경험담은,
결코 특별한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우리
주변 청년들의 모습이기에 더욱 애잔하기만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다시 꿋꿋하게 일어나고,
세상을 향해 도전장을 내면서 넘어진 자리를
툭툭 털어내려는 노력을 보면서, 그저 위로의
말이 아니라 서로를 이해하고 어깨를 토닥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