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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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학창 시절처럼

그렇게 열심히 책을 읽지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게 힘들고 시간을 쪼개기

어렵다고는 하지만, 청소년기에는 그 많은 학교

숙제에 시험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책을 읽었던 걸

돌이켜 보면 결국 다 핑계가 아닌가 싶다.

요즘 맘들은 그렇게 유난이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무조건 고전 명작 소설은 100권짜리

전집으로 구입해서 책꽂이에 진열을 해놓아야만

아이들이 제대로 책을 읽는가 보다 했었다.

그런 엄마의 유별난 책 사랑으로 인해서인지,

적어도 그 어린 시절에 그래도 꽤나 많은

고전 소설들을 자의반 타의반 접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책의

제목처럼, 고전문학을 통해서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목표를 세우거나

지침을 삼았던 작품들 28편을 소개하고 있다.

흔히들 하는 말 중에, 우리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과거를 떠올리게 되고,

젊은 시절에는 미래를 향한 시선으로

내일의 가치관을 만들어간다고들 한다.

물론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미래에 대한

새로운 도전보다는 과거의 회환이나 기억들로

더 많은 삶의 의미를 두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지만,

다르게 본다면 그만큼 과거에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삶의 원동력과 힘이 될 수도 있다는

긍정의 의미로도 해설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도 간간이 책을 읽고는 있지만, 다른 미디어

매체와 마찬가지로 점점 자극적이고 빠른 전환의

읽기 편한 소설들이 현시대를 대표하는 듯싶다.

스마트한 세대에 맞추어서 웹 소설 등. 조금 더

빠르게 읽고 소비할 수 있는 가벼운 이야기들도

점점 많아지기에, 다시 한번 옛날 읽어보았던

고전문학 소설들을 되짚어가면서 찾아보게 된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본문에서는

총 28편의 대표 문학 소설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우리 삶의 주제를 6장으로 크게 나누어 보고 있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챕터는,

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

2장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

3장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

4장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

5장 내 삶의 의미를 묻다

6장 행복해지고 싶을 땐

이렇게 우리가 평소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맞추어, 인생의 해답을 고전문학에서 찾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어린 나이에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면서 죽음을 택한 '로미오와 줄리엣'이나

유부녀와 사랑에 빠지는 '위대한 개츠비'나

'달과 6펜스' 등 클래식 작품들도 엄밀히 말하면

속된 말로 막장 중에 막장인 이야기들 일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그 안에는

우리에게 사색의 감동을 주는 작가의 혼이

담겨 있기에, 수 세기가 지난 오랜 세월동안

명작으로 남아서 우리 대중에게 꾸준히

읽히고 사랑받아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중략)...

"하지만 인간은 패배하도록 창조된 게 아니야."

그가 말했다. "인간은 파멸당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패배할 수는 없어." 하지만 고기를 죽여서

정말 안됐지 뭐야, 하고 그는 생각했다.

이제부터 정말 어려운 일이 닥쳐올 텐데

난 작살조차 갖고 있지 않으니.

어니스트 헤밍웨이 [노인과 바다] 中에서.

_P.133

더구나 학창 시절에 거의 필독서라고 읽기를

강요당하다시피했던,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당시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건지,

이해하기가 너무 난해했던 작품 중에 하나였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고전 중

가장 먼저 소개된 [데미안]의 주인공인

에밀 싱클레어가, 십 대 청소년 시기에 자신의

가치관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점점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같은 질풍노도의 사춘기 청소년 시기에

읽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기적절한

내용이었지만, 사실 너무나 철학적인 내용들은

당시에 그다지 눈에 제대로 들어오지는 못했었다.

  그저 한 소년이 고난을 겪어가면서 청년으로

성장해가는 일부 단편적인 장면으로만

기억에 남았었는데, 가장 핵심 대목 중의 하나인

방황하는 내면의 세계 속에서 커다란 알을 깨고

나오려는 새의 의미에 대해서도, 성인이 되고 나서야

다시 읽어 보면서 새롭게 해석을 해볼 수 있었다.

그렇기에 고전문학은 책을 접하는 시기에

따라서도 느끼는 감동도 다르고, 다시 읽으면서도

새롭게 인생의 지침을 찾아보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고전문학

내용을 소개하면서, 해당 작품 속에서 저자는

기억에 남는 대표적인 문장들을 다른 색상의 글자로

표기를 해두어서 명 장면들이 다시 한번 떠올려졌다.

저자는 특히 '니체'와 '쇼펜하우어' 등의 철학자들이

정의를 내리고 있는 삶의 정수에 대해서도,

고전문학의 내용들과 결부해서 해설을 하고 있다.

자자가 생각하는 고전문학 작품들의 주제에 대한

부분에서는, 붉은색 폰트로 다시 한번 강조를

해두어서 해당 작품 속에 숨겨진 의미를

나름대로 깊이 있는 해설을 더해주고 있다.

물론 문학 작품이 숙학 문제처럼 정답지를

확인해가면서, 오답과 정답을 나누어 보는

내용은 필요 없을지도 모른다. 저마다 작품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동도 다를 수 있을 것이고

그에 따라 본인에게 새로운 인생의 의미가 조금씩은

서로 다르게 작용할 수도 있을 테니 말이다~!

그럼에도 저자의 해설을 함께 보고 있으면,

그렇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고전문학 작품 속에서

놓쳤던 작가의 의도도 다시한번 확인해 볼 수 있고,

작품 속에 녹아있는 우주처럼 무궁무진한 우리 삶의

의미가 꾸준히 지속되어 오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속에 소개된

대표 작품들 외에도, 그 내용과 비슷한 소재나

관련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여러 작품들도 소개하고

있어서 좀 더 다양한 작품을 만나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미쳐 읽어보지 못했던

유명 작품들도 다수 소개가 되고 있는데,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책의 마지막 결말 부분까지

모두 요약해서 책 소개를 하고 있기에

미쳐 읽어 보지 못했던 책 내용의 스포일러는

걸러야 했기에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했다.

물론 저자 나름대로의 해설을 곁들이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책의 내용들을 골라서 담아야겠지만,

처음 책을 접하면서 나만의 감동을 얻고 싶다면

해당 책의 내용은 건너띄고 직접 읽어 보고,

내가 읽어 보았던 고전 작품에 대한 생각을

저자의 해설과 먼저 비교해 보면 좋을 듯싶다.

나는 대다수처럼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타성에 젖어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을 주는

존재이고 싶습니다.  내 주위에 있으면서도

실제로는 나를 모르는 사람들에게까지

필요한 존재이고 싶습니다.

나는 죽은 후에도 여전히 기억되고 싶습니다.

_P.186

안네 프랑크 [안네의 일기]  中에서.

나치 수용소에서 목숨을 잃은 안네의 일기가

사후에 그녀의 아버지에게 전달이 되고,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 등재가 되었다는

사실은, 미쳐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이었다.

그녀의 가슴으로 전하는 일기 내용처럼, 고전문학

역시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살아 숨 쉬는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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