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다른 동양권 나라보다도
가깝게 위치한 중국과의 오랜 인연을 통해서,
서로 적대시하기도 하고 때로는
다시 무역과 협력 관계로 돌아서기도
하면서 무구한 역사를 함께 해왔었다.
앞서도 중국어 공부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
라고 외치는 저자의 항변의 일면에는,
그만큼 중국어를 익히는 게 어렵지 않고
특히나 우리 한국인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언어임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땅덩어리가 너무나 넓어서,
본토 표준어인 만다린 언어와 광동 지방의
방언인 캔토니즈가 너무도 다르다고
얼핏 들어 알고도 있고, 4성이라는 게
존재해서 음의 고저에 따라서 뜻도 달라지고
동일 발음의 다른 뜻 단어도 너무 많아서
어려운 언어라고 단번에 고개를 젓곤 했었다.
종종 우리 언어만이 가지고 있는 표현의
다양성과 아름다운 문장의 확장에 대해
자랑을 하면서, 한글의 고유성에 대해
강조하는 이야기도 어렵지 않게 듣곤 한다.
하지만, 반대로 짚어보면 그만큼 우리말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 표현법이 너무나 다양하기에,
외국인들에겐 결코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너무나 어려운 한글 공부의 장벽일 것이다.
대신에 존칭도 생략을 하고 문장 구조도
단조로운 중국어 공부는 훨씬 쉽게 접근할 수
있기에, 선입견으로 어려운 언어로만 느꼈던
편견을 깨부수는 데 도움을 주는 내용이었다!
결국 언어를 통해서 조금 더 넓고 깊이 있는
현지인들과의 자연스러운 소통의 노력은,
의사전달을 위한 작은 도구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결국 세상의 문을 나에게 더욱 가깝게
가져올 수 있는 우월한 무기임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