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통하니 귀여운 고양이의 발칙한 일상의 모습이
너무 예쁘게 그려진 삽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내용이라서, 짧은 메시지로
그들과 함께 대화하는 듯한 상상을 하게 된다.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에서 전하는
메시지는, 그동안 우리가 너무나 세상에 대해
위축돼서 살아온 생활이 아닌 나를 조금 더 존중하고
나에게 여유를 주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한 마디 말로 모든 게 달라질 수 있어.
기적을 만들어내기도 하거든.
꾸미려 들지 말고 너 자신으로 있어 줘.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있게.
_p.115
가만히 돌이켜 생각을 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고양이와 강아지의 성격에 대해서 이해하고 있기에,
고양이에게 이른바 개냥이가 되어 달라고 애걸하거나
쉽게 다가오지 않는 그들을 탓하진 않는 것 같다.
어쩌면 우리도 냥이의 그런 도도하고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자존감이 더욱 필요하지 않나 싶다.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필요에 의해
바꾸어지는 모습 속에선, 결국 나를 잃어버리고
나의 존재도 특색이 없어질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