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시그널 - 글로벌 아이돌을 설계하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모든 것
윤선미 지음 / 블랙피쉬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우리 가요 시장이 이제는 국내에서 머무는 게 아니라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K-POP으로 당당하게

해외 음원 차트에도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물론 그 배경에는 BTS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팬덤의 역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그들 외에도 수많은 아이돌과 케이팝 아티스트들이

꾸준히 세상 속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다.

빅히트 시그널 저자는, 2008년  JYP 엔터테인먼트

입사를 시작으로, 다날 엔터테인먼트, 라진 코리아,

FNC 등의 대형 기획사를 거치면서 현재는

퍼스트원 엔터테인먼트에서 차세대 아이돌을

기획하면서, 10년 넘게 현장에서 쌓아온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대한 살아있는 생생한 경험과

실무에 대한 이야기를 가감 없이 소개하고 있다.

특히나 올해 2020년에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으로 예술, 문화, 연예계의 공연과

전시 등이 취소가 되고 무한정 연기가 되면서

예상치 못한 전반적인 예술 산업의 침체기로

힘겨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하지만, 발 빠르게 온라인 언택트 공연과

SNS 소통으로 빠르게 새로운 판로와 무대를

확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시스템에 대해서 더 궁금해지는 부분이었다.

가끔씩 뉴스에서 전해지는 아이돌 산업의

문제점이나 사재기 등의 불합리한 어두운

부분이 전부라고 막연히 치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편견에 대해서 실무자가 전하는

솔직한 현장의 이야기들과, 전 세계 팬덤을 이끄는

스타들의 배경에 가려진 산업 전반을 다루고 있다.

빅히트 시그널에서는, 음악 장르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게 변모하는 음반 시장과 콘텐츠 산업에까지,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고 있는 저자의 생생한 정보를

들어 볼 수 있었고, 아티스트와 음반 업계, 기획사,

유통사 등의 전반적인 케이팝 산업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빅히트 시그널 도서의 전체 챕터 구성은,

크게 다섯 가지의 시그널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아이돌 기획사에 대한 이모저모를

담고 있고, 전반적인 대중문화 산업의

흐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두 번째 챕터에서는, 아이돌이 어떻게 만들어지느지

그 기획과 마케팅 과정에 필요한 작업, 앨범과

뮤직비디오, 쇼케이스 등의 과정을 담고 있다.

세 번째 시그널에서는, 아이돌 기획사가

수익을 벌어들이는 루트와 음반 제작사,

유통사 등의 관계와 사업 구조를 다루고 있다.

네 번째 시그널은 실제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서,

유형무형으로 아이돌의 메이킹을 담당하는

매니저, 트레이너, 마케터, 비주얼 디렉터 등

회사의 직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그들의

현실과 애환의 내용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시그널에서는, 앞으로

아이돌 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고

그 배경에 우리 사회에서 요구되는 것이 무엇인지,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전달하고 있다.

빅히트 시그널은 단편적인 한 유명 아이돌에 대해

소개하고 분석하는 내용이 아니라, 13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하면서 아이돌 산업이

대중에게 소개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담고 있다.

대형 기획사 뿐 아니라 중소 업체까지 수많은

기획사에서 새로운 스타를 양성하기 위해서

치열하게 준비하는 기획사의 현실의 모습을

정확하게 소개하고 있고, 그 노하우와 전략들도

상세하게 도표와 자료들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유튜브 등의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제는 단순히 듣기만 하는 음악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즐기는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장르의 산업과 혼합되면서 더더욱 그 시장의

규모와 역할은 더욱  커가고 있는 현실일 것이다.

그저 10대 어린 소녀팬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달달한 사탕을 만드는 공장이 아니라,

이제는 문화를 수출하는 대형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부가되고 있는 KPOP 산업을 알아볼 수 있었다.

케이팝 산업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을 보면,

이제는 음반이 아닌 MP3 음원으로 음악을 듣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실물 음반 판매량도

예전보다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오래전에 LP 음반을 구입해서 턴테이블에

돌려서 음악을 듣기도 하고, 카세트 테이프,

그리고 CD로의 미디어 매체 변화가 정말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 수요는 이해가 됐는데,

현재는 디지털로 변환이 된 음원을 듣고 있고,

게다가 이제는 별다른 플레이어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음악을 듣는 현실이기에,

꾸준히 CD 앨범을 제작하고, 판매량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하니 더욱 놀랍기도 했다.

이제는 앨범이 단순히 음악을 듣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포토카드와 스토리 사인회 등 하나의 선물과도

같은 상품으로 또 다른 희소성을 낳고 있다고 한다.

빅히트 시그널 본문에서, 아이돌을 탄생시키고

그들의 팬덤을 만들고 시장을 이끌어가는

과정이 결코 녹록하지 않음을 알 수 있었는데,

기획사의 수많은 현장 스태프들과 직원들, 그리고

외부 전문가와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들도, 저자의

경험과 에피소드들을 토대로 재미있게 들어볼 수 있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하고 싶은 취준생들에게

취업 정보와 실전에서 활용 가능한 면접 꿀팁 등,

담당 직무와 업무에 대해서도 특별 부록을 담고 있다.

때로는 기획사의 횡포나 연예인들의 갑질 논란 등

부정적인 이미지도 종종 있었고, 아직도 아이돌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듯한 상품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일반 대중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보면서, 긍정적인 연예 기획사의

구조와 역할에 대해서도 십분 이해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여전히 열악한 환경 속에서 스타의 꿈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아이돌스타들과 기획사들도

있겠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우리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전반적인 구조와 그 미래에 대해서

기대해볼 수 있는 문화 산업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확인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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