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도시 추리소설 속에서 비추어지는 개성 공단의
운영 모습이 실제 현실을 얼마나 반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자가 충분히 사전 조사와 그에 대한
근거를 가지고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 싶다.
그렇기에 정말 궁금하기만 했던 개성 공단에서의
대한민국 사람과 북한 사람들과의 관계며,
생활 모습을 살짝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었다.
본문에서도 여러 번 언급이 되고 있는 내용 중에서,
공단으로 넘어가기 위해 통관 심사도 우리 측과
북한측 양쪽을 모두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하는데.
휴대폰도 반납하고 철저한 검색과 심사를 받아야만
진입을 할 수 있지만, 그 시간을 모두 거치더라도
서울에서 단지 1시간밖에 걸리지 않는
너무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정말 '엎어지면 코 닿는 거리'라는 말이 통하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엄연히 서로 다른 통제와
체제하에 있기에 '개성 공단 증후군'이라는
새로운 병도 현지 근로자에게 발생한다고 한다.
굉장히 위압적이고 강한 물리적인 압박이 예상되는
그러한 북한의 상황과는 달리, 우리 편의점이나
치킨집, 식당들도 입점해있는 공단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하지만 멀쩡하던 사람도 그곳에서는 혈압이 높아지고
불면증도 생기면서 수면제를 달고 살 정도로
어쩔 수 없이 심리적인 부담감은 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