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와 어?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
권희민.주수자 지음 / 문학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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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와 어? 독특한 감탄사로 나열된 제목의

도서는, 물리학 과학자 남편과 미술대학을 나오고

소설가로 활동 중인 부부가 서로의 서로 다른

영역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초 과학을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는 인문학 과학 도서이다. 

마치 남과여, 남편과 아래 서로 다른 사람이

다른 듯 같은 방향으로 향하는 그런 부부의

관계처렴 서로의 영역을 연결해보고 있다.

책의 부제도 <인문과 과학이 손을 잡다>로

어려운 과학적 상식의 내용을 감성적인

언어로 풀어내고 있기에, 인문학 서적처럼

어렵지 않게 읽어 볼 수 있는 과학 이야기였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 어울리지 않는 조합인,

인문학과 과학의 연결은 참 새로운 느낌도 든다.

어쩌면 우리가 학창 시절부터 문과니, 이과니

하면서 이미 편을 갈라놓았기에 그렇게

상대적인 관점으로 보게 되는 게 아닌가 싶다.

책의 제목도 무언가 법칙을 이해했다는 느낌표를

담은 '아!'와 모든 걸 사색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라는 물음표로 두 사람의 대화를 이끌고 있다.

당연히 물리학자인 남편은 '아!' 씨로 명칭을 하고.

그의 과학적 해설을 인문학적인 언어로

아내가 풀어서 쓴 이른바 컬래버레이션 도서이다.

하지만, 여기저기 사고의 융합과 통합에 대해서

강조되고 진일보하고 있는 4차 산업이

도래한 시점이기에, 그렇게 이분법적인

잣대가 아니라 함께 통합되는 사고의 정점을

보여주는 도서라서 훨씬 더 시대에 맞는 방향인 듯싶다.

아! 와 어? 챕터의 구성은,

1장 일상, 2장 天 우주, 3장 地 자연, 4장 人 인간,

5장 신비한 언어, 수 이렇게 나뉘어 있다.

특히 1장의 일상에서는, 서로 다른 듯 케미 넘치는

부부가 아침부터 저녁때까지 벌어지는 일상의

모습을 문학적인 주제를 던지고, 그 배경에

숨어있는 물리학 원칙과 과학 이론도 설명하고 있다.

어쩌면 하나의 사물을 보면서도, 그렇게

다른 관점으로 보게 되는지? 그것만으로도

재미있고 재치 넘치는 소재들이었다.

생일날 먹게 되었던 미역국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면서,

동·서양의 주식에 대한 비교와 종교적 의의까지

찾아보는 인문학 내용 중에, 우주의 생성과정이 더해지는

과학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더해지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아! 와 어? 전개는 그렇게 우리가 눈을 돌리면

바로 접하게 되는 우리 일상과, 생활 속 사물들을

감성의 언어로도 보면서 상상력을 키워보게 되는데,

그 상상이 물리학과 화학, 인류의 근원 등

과학적 사고에 대한 이해와 결코 상충되는 게

아니라 그 해설을 서로 보완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실 유명한 예술가들이나 문인, 철학가들

중에는 해부학 등의 생물학과 과학자로서 기여도가

큰 인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기에, 모든 우주

생명과 법칙이 인문학과 구분되지는 않을 것이다.

아! 와 어? 챕터 중에서 첫 번째 1 장에서는

하루의 일과에서 상징적인 이미지를 과학의

정의로 규범 짓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면,

그 이후에는 천지인의 우주, 지구, 생명 과학

등으로 조금은 집중할 수 있는 소재로 담아내었다.

다소 전문적인 과학적 내용을 세심하게

다루고 있는 영역이기에, 사실 조금은

과학에 치우친 개념으로 보이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초반의 자연스러운 일상 연결과

중반에 부부가 서로 대화체로 질의응답을 하면서

서로 다른 시선의 차이와 공통점을 찾아가는 과정의

스토리가 이 책의 주제처럼 꽤 몰입감 있게 다가왔다.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의 이야기, 달과 해님 속에서,

달나라 여행을 꿈꾸었던 과거 신화와 동화가

현실이 되었지만 그 상상 속 배경에도

과학적인 해설을 집어내 볼 수도 있었다.

아! 와 어?에서는 다양한 과학적 사실을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었는데.

하지만 실제로 규명된 사실과

과학적 근거가 있는 익숙한 자연법칙에 대해서도,

어떤 때에는 종종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우리의 감성 언어가 더 친근하게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 인류가 고대에서부터 꾸준히 만들어온

시계는, 점점 과학이 발달하면서 21세기에 들어

가장 정확하게 시간을 측정할 수 있는

원자시계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정확한 시계라고 하더라도,

그리운 님을 기다리는 애타는 시간은 정말

더디게만 흘러갈 것이고, 애틋한 만남의 시간은

너무나 화살처럼 빨리 지나가는 것은

제아무리 정확한 원자시계라도 측정할 수 없는

실제 우리가 마음으로 실제 느끼는 시간일 것이다.

... 중략 ...

'혹시 땅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 수 있었을까,

이상한 상상을 해본다. 그리고 혹시나 우주 만상

어딘가에 안정되고 단단하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이 있지 않을까, 하는 질문도 던져본다.

놀랍게도 그러한 것은 아무 데도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우주도 움직이고, 하늘도 움직이고, 땅도 움직이고 있다.

모든 자연은 변화하며 순화한다. 그것이 답이다.

변화와 순환의 생명의 근원적 성질인 것이다.

당연히 인간도 예외가 아니리라.'

_P.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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