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 미술관 2 : 한국]에서 소개하는 작품들마다
저자의 명쾌한 해설이 더해지면서, 특히나 추상화의
난해한 작품들에 대해서도 조금은 그 숨은 뜻과
의미를 헤아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일제강점기와 전란을 겪으면서 해외여행을
떠나기 쉽지 않았던 시기에, 해외 서양화 작품들의
자료나 기법들을 익힐 기회조차 쉽지 않았던
우리 한국 현대 화가들이 문화적 교류를 하게 되는
배경과 상세한 가족사에 대한 부분도 들어 볼 수 있었다.
부유한 가정을 배경으로 손쉽게 파리와 미국 등지로
떠날 수 있었던 작가들도 있었지만, 금수저 백그라운드를
자의반 타의 반으로 뿌리치면서 고집스럽게 자신의
목표를 위해 내달음직하는 공통적인 부분도 있었다.
역시 명작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물감을 살 수 있는
형편이 되지 않아서 은박지나 합판에 그림을 그려도
그 깊이는 세월이 지나도 더욱 깊어만 가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