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한 시옷들 - 사랑, 삶 그리고 시 날마다 인문학 1
조이스 박 지음 / 포르체 / 202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가 살아가면서 동서양 시대를 막론하고

가장 많은 고민과 해법을 찾고자 노력을 하는 문제는,

사람과의 관계와 이성과의 사랑이지 않나 싶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은 대학과 기업에서 영문학과 다양성 등

강의를 하는 저자가, 세상을 이겨내는 힘과 나를 다독이는

문학으로 세계의 명시 30편'사랑', '사람', 그리고 '시'

이렇게 시옷들을 대표해서 풀어내고 있는 인문학 서적이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내용은, 저자가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세계의 명시 30편을 추려서 소개를 하고 있다.

교과서에도 소개되었음직한 유명한 고전 문학이 아니라

17세기 이후 대부분 20세기 근현대 영미 시인들의

진솔한 울림이 있는 시들이 손안에 작은 책에 담겨 있다.

'하루 한 편, 내 마음을 울리는 시 수업'이라는 부제로

1부 사랑의 언어, 2부 존재의 언어, 3부 삶의 언어

대표하고 있는 총 30 각 챕터마다 30일로 나누어서

30명의 시인과 그들의 대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의도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삶과 사랑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명시들을 고르다 보니,

여러 편견에 대응했던 여류 시인들의 작품들이 많았다.

유교사상이 바탕으로 깔려 있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민주주의가 태동되었던 서구에서도 20세기까지도

여성에 대한 권리와 평등은 쉽게 이루어지지 않았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사람이 바뀌어야 하고,

사람을 바꿀 수 있는 힘은 문학과 종교밖에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저자이기에,

내가 사랑한 시옷들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에는

자유를 갈망하고 사랑 앞에서도 독립적인 삶의

의미를 강조하는 작품들이 많이 보이고 있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에서 단순히 싯구만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작가에 대한 간략한 소개도 커버에 하고 있다.

시의 영어 원문을 소개하고 그 뒤에 우리 말로

그 내용을 그대로 번역해두어서, 영어로 표현되는

영시의 새로운 문학 세계를 그대로 느껴 볼 수 있었다.

평소 우리 문법이나 표현과는 사뭇 다른 영시가

처음에는 바로 쏙쏙 들어오지 않고 어색하기만 했다.

아무래도 정겨운 말투와 다양한 표현으로 우리의

속에 있는 말을 에둘러서 감성적인 우리 시와는 달리,

영시의 내용들은 처음 접해 보았을 때에

다소 직설적인 듯 우리 정서와는 맞지 않아 보였었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영시의 원문과 한글로 번역된

시를 소개하고 난 후에, 저자는 시구절에 포함되어 있는

시대적인 상황이나 문장이 쓰였던 배경과 표현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두고 있어서, 싯구만으로는 그 속 뜻을

어렵게만 여겼던 영시를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단순히 시의 문장 해석을 하는 게 아니라, 저자가 느꼈던

감정 어린 시의 해설을 하기에 더욱 공감을 할 수 있었다.

'노래' - 앨런 긴즈버그

...(중략)

사랑이 없으면 쉼도 없고,

사랑에 대한 꿈이 없으면 잠도 없으니,

미치거나 냉소적이 되거나

천사 혹은 기계에 집착하게 된다.

최후의 소원은 사랑이다.

부정당해고 더 씁쓸할 수 없고

주지 않을 수도 없다.

그 무게는 너무 무겁다.

_P.109


그렇게 시의 해설을 뒤로하고, 말미에는

'영시로 배우는 영어'라는 섹션을 두고 있다.

내가 사랑한 시옷들 싯구에 포함되어 있던 문장과

표현법들에 대해서 학습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모든 문장들을 풀이하고는 있지 않지만, 일상에서도

많이 쓰일법한 주요 문장에 대해서 예문도 들고 있다.

그동안 어설프게만 이해했던 영시들을 조금은 더 가깝게

들어보고 이해할 수 있는 내가 사랑한 시옷들이었다.

세기를 지나면서도 변하지 않는 삶과 사랑을 갈구하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아름답고, 때로는 강렬하게 소개하는

영시를 최소한 세 번 읽어보면서 가슴에 담아보게 되었다.

한 번은 영어 운율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었고, 

다음은 우리 번역 시로 의미를 해석해보고, 다음엔 

한 번 더 저자의 친절한 해설로 시의 숨겨진 뜻과

배경을 이해한 후 다시 가슴으로 읽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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