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서귤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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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먹여 살리려고 회사에 다닌다는 엉뚱한 저자 소개의 글 만큼,

<고양이의 크기>, <책 낸 자>, <환불 불가 여행>, <판타스틱 우울백서>등

그림책과 만화에서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창잘 활동을 하고 있는

저자 서귤의 핑크빛 커버가 예쁜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최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과 젊은 감성이 넘치는 여러 작가들과의

콜라보 작품들이 하나씩 소개 되고 있는데, 각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작가들의 글과 분위기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작품들이다.

 

서귤 작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지 못했지만,

이번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에세이를 통해서

저자의 자유분망하고 엉뚱발랄한 매력에 빠져버렸다.

필명으로 지은 서귤은, 귤을 너무 좋아해서 겨울이면

손이 노랗게 될 정도로 많이 먹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저자의 인스타그램을 방문해 보았더니, 동글 동글 귀여운

이목구비에 생김새도 귤을 닮은 듯 해서 어피치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이미지의 작가가 아닌가 싶다.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을 지니고 있는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은,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온, 게이지 총 여덟 가지 캐릭터로 소개가 되고 있는데.

각자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대로 반영해서 누구에게나 공감을 얻고 사랑을 받는

캐릭터인데,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소개된 어피치는 핑크빛 복숭아 모양의 귀요미 캐릭터이다.

 

저자의 글들을 보면, 거침없이 툭툭 내뱉는 듯 일상에서

느끼는 하루 하루의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다.

너무 바쁘게 살아온 하루가 나의 본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는게 아닌지, 내일은 대충 살면서 하루의

여유를 누려 보았으면 하는 평범하지만 이유있는

투정도 들어 볼 수 있다. 우리 대부분이 겪어오고

함께 느끼는 특별하지는 않은 일상의 기분과 비슷

비슷한 에피소드들이지만 ,너무나 맛깔나게 솔직한

심정을 때로는 발칙한듯 소개하는 공감의 글들이다.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의 각 페이지들도

분홍빛 페이퍼들로 귀여운 어피치 캐릭터의 일러스트가

재미있는 모습으로 저자의 글과 함께 하고 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헤어짐에 대한 아픔도 유쾌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안녕'이라는 인삿말이 처음 만났을 때

뿐 아니라 헤어질 때 같은 말로 나누는 나라에 사는게

쿨한 일이라면서, 만남과 이별 또다른 만남에 대한 기약을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의 팬미팅을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지만 결국 간식꺼리로 전락해버리는

익숙한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볼 수 있었다.

나의 배와 가슴은 오랜 경쟁 관계. 어릴때는

둘 다 고만고만 판판했고 2차 성징이 오면서

가슴이 이기기 시작했으나 성인이 되어 배가

서서히 따라붙기 시작했지. 어제는 커피를

마시다 흘렸는데 다행히 배가 아닌 가슴에

떨어져서 얼마나 인심했는지 몰라.

힘내라 가슴! 이겨라 가슴! 아자 아자 가슴 파이팅!

- P.109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는 나와 내 주변의

일상을, 친구와 함께 편하게 수다떨듯이 전하고 있는

공감 에세이로, 귀염미 넘치는 어피치가 넘 예쁜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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