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전승환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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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음성으로 전달하는 전화 통화보다도

 더 많은 소통의 창구가 되어버린 카카오톡.

그대로 내뱉어버리는 말에서 손가락으로

 전달하는 문자로 빠르게 변화가 되었지만,

 얼굴이 보이지 않는 스마트폰 통화를 대신하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 다양한 이모티콘들로

 우리의 얼굴 표정과 몸짓을 대신해 왔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는 카카오프렌즈 속,

 갈기가 없는 수사자인 라이언 캐릭터와

 많은 독자들과 따뜻한 공감의 글을 나누고 있는

 전승환 작가의 메세지가 함께 만난 문장들이다.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캐릭터로 사랑받게 된

카카오프렌즈의 라이언, 어피치, 튜브, 콘, 무지,

프로도, 네오, 제이지 이렇게 총 여덟 가지의 캐릭터.

각 캐릭터마다 독특한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지만,

태생적으로 하나씩 콤플렉스를 지니고 있어서

그만큼 더욱 보듬어 주고싶고 사랑스러운 캐릭터이다.

어린시절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 속, 용기가

필요한 사자와 가슴이 필요한 양철 나무꾼처럼

동글 동글 귀엽고 사랑그러운 카카오프렌즈 이지만,

저마다의 부족한 능력과 모자란 부분들도 가지고 있고

겉으로 보이는 외형과 다른 성격들은 마치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축소해놓은 듯 한

캐릭터이기에 더욱 마음을 나누게 되는게 아닌가 싶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에서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언은 덩치가 크고 용맹스러운 사자 이지만

실제로는 여리고 섬세한 소녀 감성의 캐릭터와

함께 하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의 내면을 숨기고

겉으로만 당당한척 하는 모습과 너무 닮은 듯 하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의 소심한 라이언의

모습들은, 남의 시선과 평판에 너무나 의존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를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나의 속마음을 투정하듯이 고백하기도 하고,

진실한 상대와의 소통이 힘들고 너무 쉽게

상처도 받는 나의 모습들을 찾아 볼 수 있다.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밝히고 있듯이,

- 중략 -

그래서

잘 살기 위한 노력보다

잘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잘, 하고 싶은 것부터 하기로 했어

- p 8.

내가 원하는대로 세상은 흘러가지 않고

내 마음을 몰라주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들 속에서,

상처받지 않고 나를 위로해주는 공감의 메세지들이다.

마치 메신저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라이언 캐릭터의 예쁜 장면들과 짧은 문장들은,

실제로 얼굴을 마주하고 내뱉지 못한 가슴 속

속마음을 편하게 지금 실시간으로 절친들과

톡을 날리고 있는 듯한 착각도 불러일으킨다.

 

그 외에도 일상 생활 속에서 나의 뜻과는 달리

소외되고 인정받지 못한 평범한 우리들의 민낯에

따뜻한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싶어하는 내용들이다.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에서 소개하고 있는

여러 공감의 메세지들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힘겨운 나에게 어깨를 토닥여 주곤 한다.

주말에 부탁을 해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서,

거절을 할까? 말까? 고민하게 되는 착한 마음으로

거절을 하고 나서도 마음이 편치 않았던 이야기는,

정말 남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모진 사람이

아니고는 대부분이 느끼는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내가 좀 불편하지만 희생을 해서라도 타인을 위해

대신 무언가를 해주어야 한다면 , 어찌보면 솔직한

나의 모습이 아니라 착한 마음의 코스프레로

불안한 현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 하다.

물론 따뜻한 마음으로 내가 아닌 다른이들을

위한 노력과 행동들은 당연히 바람직 할 것이다.

다만, 누가보더라도 불합리한 요구와 강요를 억지로

수긍하기 보다는, 싫으면 싫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사랑해 줄 수 있는

위로의 말들을 [라이언, 내 곁에 있어줘]

듬직한 라이언의 여러 꼭지들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난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

난 참 예쁘고 아름다운 사람.

누구보다 용기 있고 멋진 사람.

내가 그렇게 믿지 않으면

어느 누가 믿어주겠어?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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