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포노 사피엔스 -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
최재붕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3월
평점 :
요즈음 길을 걷다 보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손 안에 작은 세상인 스마트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듯 하다.
또 그만큼 제대로 주변을 살피지 못하게 되니,
빈번하게 교통사고도 일어난다고 한다. 그래서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등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고
오로지 시선을 스마트폰에 떨구고 있는 그들에게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바닥에도 신호등을 설치한다고
할만큼, 이제는 스마트폰은 생활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

[포노 사피엔스]는 진화학적인 인류 역사 속에서,
현재의 우리 인류의 모습과 발전에 가까웠던
'호모 사피엔스'에서 차용되어 온 신조어라고 한다.
'슬기로운 생각'이라는 뜻의 '사피엔스'와 스마트폰의
폰의 합성어인 '포노 사피엔스'로, 지금 우리의 미래를
이끌어 가고 있는 대상을 지칭하는 함축적인 의미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도 대한민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보여준,
IT의 발전은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었다. 특히나,
인터넷 라인이 산골 구석 구석까지 설치가 되고,
달리는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조차 무선 인터넷이
가능한 나라는 유일무이 하지 않았나 싶다.
그렇기에 국내 IT 기술은 가히 세계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동안 우리 디지털 산업의 발전에
희망만 가득하고 청신호 직진만 가능한 줄 알았었다.
[포노 사피엔스]에서는 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던
우리 나라의 산업화에 기여하고 이끌었던
베이비붐 세대를 지나, 90년대를 대표하는 X 세대,
그리고 이어서 베이비붐 세대들의 자녀들인,
밀레니얼 세대들로 각 대표 세대들을 구분해 보면서
새로운 신인류들과 함께 공존 할 수 있는 생존법에 대해
소개도 하고, 발전적인 기업의 미래도 제시하고 있다.
IT에 능통하면서 이른바 [포노 사피엔스]의 대표
세대인 그들과, 그렇지 못한 이전 세대들과의
갈등에 충돌하고 있는 우리의 안타까운 현실을
그저 비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이견을 넘어서
한발자국씩 먼저 앞 설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
한 때는 우리나라가 빠른 인터넷을 발판 삼아서,
컴퓨터 게임을 실제 스포츠처럼 경기를 할 수 있는
이스포츠의 종주국으로 게임 공화국이라는 명칭도
들었었었다. 하지만, 게임에 중독되어 버려서 삶의 질을
망쳐버린다는 기성 세대들의 우려로 인해서 수많은
게임 산업에 대한 제재조치와 학생들의 게임 플레이
시간까지도 자유롭게 하지 못하게 막는 법안까지 만들어졌다.
결국 국내 게임 산업의 퇴화까지 우려가 되는 상황에
직면했기에, 우리의 시선을 멀리 바라 보았으면 한다.

저자는 우리의 진화론 역사 속에서, 기존의 인류가
새로운 인류의 물결을 결코 막지 못하고 발전해 왔음을
주지하면서, [포노 사피엔스]의 등장 역시 이제는
무조건 방어적인 태도로만 취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우리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빠르게 대처하면서
다시금 산업을 이끌어 나갔으면 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어느 나라보다도 빠른 인터넷 속도와 보급률을 자랑하면서
디지털 미래의 선두라고 자만했던 우리였지만,
이제는 수많은 규제만 남아서 오히려 후진하고 있는 듯 하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오프라인 은행들과 상점들이
문을 닫고, 온라인을 활용하는 스마트폰으로 옮겨가고
있는 현실인데, 기존의 기득권층들의 보호를 위해서
무조건적으로 새로운 흐름을 막기만 해서는 안될 것이다.
스마트폰에 익숙치 못한 세대들에게도, 매장이 없는
온라인 쇼핑몰과 게임처럼 스마트폰으로 불러낼 수 있는
우버 택시, 에어비앤비등이 이제는 낯설지 않다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디지털 산업들이 우리의 일상 생활
속에서 이렇게 빠르게,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이 세상에 선을
보인지 불과 10여년 안에 세상의 흐름을 바꾸어 놓고 있다.
물론, 새로운 변혁과 혁명과도 같은 급진적인 발전 속에서
무조건 막기만 한다면, 점점 예전 우리의 쇄국 정책처럼
점차 바뀌어 가는 세상 속에서 단절될 뿐 일 것이다.
우리의 산업화 구조, 그리고 해외의 실질적인
[포노 사피엔스]들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산업과
방향성에 대해서 실제 비즈니스 생태계가 변하고 있고,
성공을 거둔 대표 기업들의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현재 우리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들도
보호해 주어야 겠지만,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준비하고 그에 맞는 모습으로
우리도 조금씩 옷을 갈아 입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으로만 대할 것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이 한참 대두되고 있는 요즈음에
우리 스스로도 정확한 방법론을 준비하고
급작스러운 변화에 일어날 수 있는 역풍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비도 해야하는 다짐을 강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