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겠어, 이게 나인 걸! - 조금은 뾰족하고, 소심하고, 쉽게 상처받지만
텅바이몽 지음 / 허밍버드 / 2018년 10월
평점 :
품절


요즈음 SNS를 통해서 훨씬 다양한 정보도 얻고
다른 이들의 삶도 엿보면서, 우리 생활의 한 부분으로
크게 작용하고 있는 매체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또 다른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장 큰
부분 중 하나는, 다른 이들에게 보이고픈 모습을 억지로
꾸며내거나 가식적인 모습으로 가공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또 그러한 모습 속에서 상대적 박탈감으로 자신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자책도 하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걸!]은 예전보다 훨씬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소심하게 상처받고 자존감을
잃어가는 우리의 솔직하지 못한 모습들을 꼬집으면서,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 나를 찾는 위로의 말이다.

다른 사람과의 소통과 관계는 확실히 수월해졌고, 나를
보여주는 일조차 클릭 한번으로 간단해져버린 요즈음이지만,
정작 예전처럼 가슴으로 속내를 터놓고 함께 어깨를 토닥이는
그런 만남의 모습을은 현저하게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나만의 나를 인정하는 모습이 아니라,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나로 한껏 꾸미는 우리들의 현실을 풍자하면서,
가면을 쓰고 있는 내가 아닌 나를 독특한 일러스트로 소개하고 있다.

 정작 자신도 모르고 있던 가면 속에 갇혀있던 나의 모습들!

상처받는게 싫어서 먼저 가시를 뾰족하게 내세우는
선인장 같은 날카로운 가면과, 남에게 무시당하기 싫어서
'있어 보이는 척'을 하는 공작새 모양의 있어빌리티 가면.

너무나 쉽게 깨져버리는 유리맨탈의 유리 가면,  내 모습이
아닌 정반대의 모습으로 숨어 버린 핫도그 가면과
아무도 몰랐으면 싶고 내 속마음과 감정 마저 숨기고 싶은
털복숭이 가면으로, 몰래 숨어버린 나를 대표하고 있다.

 


[어쩌겠어, 이게 나인걸!]의 겉표지도 한번 쓰윽~
들추어 보면 뾰족 뽀죡 날 서 있는 선인장 가면 뒤에
비누 거품 처럼 몽글 몽글 포근한 주인공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게 우리가 숨어버린 가면을 대표하는 일러스트들 속에서,
진정한 나를 찾고 자존감을 회복하고자 하는 작은 공감의 글들을
보면서, 나도 몰랐던 가식적인 나를 벗어버린 나를 만나보게 된다.
 

 


남들을 의식해서 나의 본모습을 감추었지만,
나의 거울 속 진짜 내가 예쁜 자신임을 깨달았으면 하는
진솔한 이야기들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님을 보게 된다.

남들과 다른 나는 나는 잘못되고 틀린 것이 아니라,
허리 사이즈가 늘어서 몸에 맞던 바지의 지퍼가 안올라가도
나만의 매력과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너그러움을
가지고 가면을 벗은 나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내용들이다.

저자가 글 내용에도 밝히듯이  누구나 원하는 마음 속 외침은,

"이젠 당당하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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