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식당 그림책의 즐거움
세연 지음, 민키 그림 / 다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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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늘은 유독 푸르고 아름답다.

그 위에 구름이 두둥실 흘러가면

아이들과 저건 기린 모양이다, 자동차 모양이다 하며 

함께 대결하듯 이야기하며 놀았다

그러다 저 구름 위에는 누가 있을까? 하고 말하며

구름 위의 모습에 대해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그런 상상의 장면을 재미있게 담은 이야기

하늘 식당은, 가을 하늘 아래 읽기에 딱 좋은 재밌는 그림책이었다.

하늘 식당 줄거리



넓은 하늘, 구름 숲 깊은 곳에

새들만의 맛집, 하늘 식당이 있다.

식당의 사장님은 선녀님으로

손맛이 엄청나 철새들도 와서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매번 붐비는 핫플이다.

그림을 보면 별의별 새가 다 들어앉아서

다양한 음식을 먹고 있다.



하늘 식당의 맛집 비결은 바로

"정성".

이른 새벽부터 면발, 밥, 소스를 부지런히 준비하고

식당을 연다.

부지런한 딱새가 방문하면

시원한 소나기국물에 빛깔 고운 무지개국수를 푸짐하게 말아 낸다.

이후 새들이 차례로 도착하면 

사장님은 기다렸다는 듯 척척 주문을 받고 

착착 음식을 내어준다.

이 날은 단체예약이 있어 특히나 붐볐다.

단체예약으로 처음 방문한 물떼새는 

장난꾸러기 까마귀가 추천한 번개 떡볶이를 먹고

아주 난리가 난다.

옆의 새들은 배꼽 없는 배를 잡고 낄낄 웃어댄다.

소소한 웃음이 끊이질 않는 하늘 식당이다.

 



하늘식당 책은 꼭 삼시세끼나 윤식당을 보는 듯 하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극적인 기승전결은 없지만

소소한 일상을 들여다보며

마치 나도 저기에 앉아서 함께 깔깔 웃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맛집이라는 일상의 소재와

하늘 위의 세상이라는 신비의 소재가 

맛깔나게 버무려진 그림책

"하늘 식당"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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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52
민병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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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넘기가 이렇게 스릴만점일수가.

늑대와 숲속 동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줄넘기 놀이를 담은 책, 들어와를 읽어보았다.

제목부터 "들어와"라는 3글자 한마디라,

카리스마가 느껴져

들어오지 않으면 큰 일 날 것 같아

책을 펼쳐보았다

들어와 줄거리



운동잘하게 생긴 늑대가 무심히 반긴다.

"왔어?"

줄넘기 규칙 또한 간단하다

뛰고 뒤돌고 눈감기

그리고 땅짚고 박수 짝짝

마지막은 만세.

누구라도 살면 다 같이 사는 것이다.

실패하면? 늑대밥이 되는 것이다

그림에는 늑대가 한 마리만 나왔지만

양쪽에서 줄을 잡고 있는 두 마리 늑대가 더 있어

숲 속 동물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줄넘기놀이에 참여한다.

 

준비, 시작!

당나귀, 뱀, 펭귄, 토끼, 원숭이, 늑대가 

줄넘기를 시작한다

아뿔싸, 한 가지 동작을 수행할 때 마다

동물이 한 마리씩 실패한다.

이들은 이대로 늑대밥이 될 것인가?

아니면 무사히 놀이를 끝내고 살아날 것인가?

심장이 쫄탱이가 되어 읽게 된다

 


들어와는 6살 아이가 소리내어 읽기로 읽어보았다.

글밥이 적고 시크한 늑대 덕분에

단어와 문장도 쉬워 6살이 금방 읽을 수 있었다.

동물들이 하나 씩 탈락할 때 마다

당황스러운 표정이 매우 우스꽝스럽고

장을 넘길 때마다 참여인원이 줄어들어

아이가 뒷이야기가 궁금해 무척 집중해서 보기도 하였다



책의 마지막에는 새의 기지가 잘 드러나 있어

아이들에게 지혜를 나누어주는 점도 좋았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들어와"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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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세계 작가 그림책 25
다리오 포모도로 지음, 로렌초 산지오 그림, 김현주 옮김 / 다림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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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사한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한

개미의 고민에 고민을 더해 고민을 계속 해서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를 읽어보았다

개미가 손님의 좌석을 생각하며

동물들의 관계를 고려하는 부분은 

오페라의 아리아의 가사처럼 흥겹게 들려온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 줄거리



개미씨는 수많은 식재료에 둘러쌓여 있다

지금껏 한 번도 없었던

근사한 저녁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재료를 구비해 둔것이다

초대장도 이미 보냈고

가장 중요한 손님들의 자리를 정할 시간이 되었다

고양이와 개는 서로 멀어지게,

생쥐 또한 고양이와 함께 앉지 않게,

코끼리는 생쥐로 부터 떨어지게

동물들이 이어지고 이어지며

그 뒤에 적혀있지 않은

문화적 배경을 한 번 더 생각하게 한다

개미씨는 고양이, 개, 생쥐, 코끼리, 양, 

늑대, 지렁이, 암탉, 거북이, 달팽이 등

아주 많은 종種의 동물들의 특징을 고려해

자리를 짜는데 성공한다



개미의 바람대로 저녁식사가 성황리에 끝날지

뒷 이야기가 무척 기대된다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를 읽는 내내

머릿 속에서는 미안하게도(?) 돈 조반니에 나오는

카탈로그의 노래가 떠올랐다

흥겨운 멜로디에 개미의 고뇌가 서린 글을 입혀보자

이 상황들이 그저 희극의 한 장면인것 처럼 보인다.



아이와 함께 동물들과의 관계,

그리고 손님을 초대했을 때 고려해야할 것들을 

재밌게 알 수 있는 책

개미의 식탁에 초대합니다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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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골칫덩이 제제의 그림책
이갑규 지음 / 제제의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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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오송이의 늦가을의 해프닝,

늦가을의 골칫덩이를 읽어보았다.

책을 요리조리 돌려보고 

후~ 불어보는 등 

미션을 수행하며 읽는 책이라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늦가을의 골칫덩이 줄거리



높고 푸른 하늘에 연을 띄우며

가을 바람을 즐기고

밤을 툭툭 따내며 놀이처럼 밤을 수확하고 

늦은 밤, 풀벌레 소리를 운치있게 듣는 가을.

오송이는 가을을 무척 잘 즐기고 있다.

오송이의 집은 커다란 은행나무로

시원한 가을바람에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눈처럼 떨어진다.

그네를 밀어주듯 책을 살살 흔든 다음

다음 장으로 넘기면 

은행 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장면이 나온다.







오송이는 낙엽을 하나 하나 밟아본다.

아직까지는 표정이 밝다.

노란 모자를 쓰고 집 마당을 걸으며 은행잎을 발로 느낀다.




오송이는 은행잎을 밟고 미끄러진다.

오송이는 팔을 열심히 퍼덕거리며 날갯짓을 한다.

은행나무는 잎만 문제가 아니다.

어디선가 구리구리한 냄새가 풍겨온다.

그건 바로 은행의 향기.

오송이는 늦가을의 골칫덩이들 덕에 

바쁜 가을을 보내게 된다.

폭우 뒤에 가을이 왔다.

그리고 집 주변에는 은행이 굴러다녀 사람들이

잔뜩 밟아놓아 슬금슬금 은행 구린내가 풍기기 시작한다.

6살 둘째는 특히나 은행의 냄새를 싫어해

은행 똥냄새! 하며 도망을 다니기 일수이다.

은행이 냄새는 나도 

볶아먹으면 맛있다고 말해주어도

전혀 믿지 않는 눈치였다.



하지만 늦가을의 골칫덩이를 읽으며

오송이가 은행을 맛나게 구워먹는 걸 보며

어쩌면 은행도 괜찮겠구나 하며 조금은 받아들여주었다.



가을이 되어 나타나는 계절의 변화를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책,

늦가을의 골칫덩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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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지치기 수업 즐거운 동화 여행 188
주종민 지음, 김이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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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가 치는 날, 선생님과 아이가 몸이 바뀐다면?

그런데 선생님은 일주일 뒤에 결혼식을 앞두고 있고

아이는 큰 피아노 대회를 앞두고 있다면?

생각만 해도 진땀이 나는 상황을

재미있게 그리고 심도깊게 풀어낸 이야기

딱지치기 수업을 읽어보았다.

책의 제목의 의미가 무척 궁금했는데

책의 마지막 부분에 그 답을 찾을 수 있어

읽고 나서 속이 무척 시원했었다
딱지치기 수업 줄거리



최정우. 말썽꾸러기 아이들의 담임선생님이다

마음은 따뜻하나 아이들과 관계맺기에 어려움이 있어

교실이 난리 난리 쌩난리이다



지훈이는 겉으로는 똑똑하고, 피아노도 잘 치는

크게 모난 아이는 아니다.

하지만 수업 중에 툭 하고 내뱉는 말

"선생님은 왜이렇게 잔소리가 많으세요?"

예의가 좀 많이 없다



선생님과 지훈이는 서로를 이해하기 어렵다

둘은 평행선과 같다

어느날 지훈이는 학교 앞에서 낯선 할아버지께 

일기장을 선물 받는다.

그리고 번개가 치는 순간

일기장을 맞잡은 지훈이와 선생님은

몸이 바뀌어버린다

내 입장에서 보이지 않는 것들이

상대방의 입장에서 바라보니 보인다.

지훈은 학급경영이 힘들었을 선생님의 입장이 이해가 가고

선생님은 지훈이가 왜 학교에서 힘들었는지

그리고 피아노를 포기 하지 않았는지 알게 되며

지훈이가 처한 힘든 상황을 해결해준다.

둘은 마치 콤비처럼 일을 척척 또는 아슬아슬하게 해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과연 지훈이는 피아노 대회에 무사히 나갈 수 있을지,

선생님은 식장에 무사히 들어설 수 있을지 끝이 궁금해진다.


딱지치기 수업은 

제목만 보면 딱지 접는 방법에 관한 책인가..?싶다.

책을 끝까지 읽으면

딱지치기 수업은 결국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이해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1학년, 8살 독자는 아직 학교생활 초짜라

선생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힘들다.

딱지치기 수업을 읽으며 조금 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는 덕목을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초등 저학년~중학년에게 딱 좋은 책

딱지치기 수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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