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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 신의아동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작
리우쉬궁 지음, 남은숙 옮김 / 하우 / 2024년 1월
평점 :
아이들을 수영교실에 보내다보니
수영을 소재로한 그림책이 나오면
꼭 구해서 읽어보고 있다.
즐겁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수영교실의 고단함은 잊고
그림책 속에서 함께 수영을 즐기는 듯 하다
이번에 읽어본 그림책은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로
신의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줄거리
여름날, 강아지, 고양이, 돼지가
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간다.
아뿔싸, 버스 안에 귀여운 튜브가 빼꼼 보인다.
튜브를 갖고 가는 것을 잊은 채
?은수영장으로 간다.
하필 수영장 이름에 무언가가 덮여있어
이름이 제대로 안보인다.
강아지, 고양이, 돼지는 수영을 할 줄 모른다.
튜브 없이는 깊은 물에는 들어가기가 힘들다.
이들은 수영장으로 가며 만나는 동물들에게
물이 얼마나 깊은지 물어본다.
키가 큰 동물들은 다들 수영할만한 깊이라고 대답하고
강아지, 고양이, 돼지는 신이 나서 물에 뛰어 든다.
그 순간 물이 매우 깊다는 걸 알게 된 세마리의 동물들은
허우적대며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은 도와준 동물은 바로 하마.
조용히 잠수하며 바닥이 되어주고
미끄럼틀이 되어 준다.
세 마리의 동물은 수영장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그림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마치 탐정처럼 첫 페이지에서 이야기의 진행에 필요한
단서들을 찾으며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동물들의 크기를 비교하며
물의 깊이를 어림잡아볼 수 도 있다.
공룡, 코끼리, 곰 순으로 동물의 키가 줄어들고
물이 닿는 신체부위는 점점 올라오는 걸 보며
여긴 생각보다 깊구나! 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도 한다.
다른 동물의 도움을 받아가며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장면도 참 좋다.
굳이 나의 친절을 알리지 않으며
무심하게 도움을 주는 하마의 모습은
독자가 다 감사하다.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는 줄거리 자체만으로도
참 귀여워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