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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 신의아동문학상 최우수상 수상작
리우쉬궁 지음, 남은숙 옮김 / 하우 / 2024년 1월
평점 :
아이들을 수영교실에 보내다보니
수영을 소재로한 그림책이 나오면
꼭 구해서 읽어보고 있다.
즐겁게 수영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수영교실의 고단함은 잊고
그림책 속에서 함께 수영을 즐기는 듯 하다
이번에 읽어본 그림책은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로
신의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책이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h/o/hooaram/temp/IMG_SE-a1aa2d45-6d69-436e-8b38-5501786dab70.jpg)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줄거리
여름날, 강아지, 고양이, 돼지가
버스를 타고 수영장에 간다.
아뿔싸, 버스 안에 귀여운 튜브가 빼꼼 보인다.
튜브를 갖고 가는 것을 잊은 채
?은수영장으로 간다.
하필 수영장 이름에 무언가가 덮여있어
이름이 제대로 안보인다.
![](https://image.yes24.com/blogimage/blog/h/o/hooaram/temp/IMG_SE-e84e3dbc-63dc-41b7-8ec7-f3e8e776aa79.jpg)
강아지, 고양이, 돼지는 수영을 할 줄 모른다.
튜브 없이는 깊은 물에는 들어가기가 힘들다.
이들은 수영장으로 가며 만나는 동물들에게
물이 얼마나 깊은지 물어본다.
키가 큰 동물들은 다들 수영할만한 깊이라고 대답하고
강아지, 고양이, 돼지는 신이 나서 물에 뛰어 든다.
그 순간 물이 매우 깊다는 걸 알게 된 세마리의 동물들은
허우적대며 도움을 요청한다.
이들은 도와준 동물은 바로 하마.
조용히 잠수하며 바닥이 되어주고
미끄럼틀이 되어 준다.
세 마리의 동물은 수영장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다음을 기약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 그림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이야깃거리가 생긴다.
마치 탐정처럼 첫 페이지에서 이야기의 진행에 필요한
단서들을 찾으며 읽는 재미가 있다.
또한 동물들의 크기를 비교하며
물의 깊이를 어림잡아볼 수 도 있다.
공룡, 코끼리, 곰 순으로 동물의 키가 줄어들고
물이 닿는 신체부위는 점점 올라오는 걸 보며
여긴 생각보다 깊구나! 하며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책을 읽기도 한다.
다른 동물의 도움을 받아가며
즐겁게 물놀이를 하는 장면도 참 좋다.
굳이 나의 친절을 알리지 않으며
무심하게 도움을 주는 하마의 모습은
독자가 다 감사하다.
발이 바닥에 닿을까요?는 줄거리 자체만으로도
참 귀여워 자꾸만 손이 가는 매력적인 그림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