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피카 그림책 11
잔니 로다리 지음, 키아라 카레르 그림, 이현경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3년 둘째아이 5살, 5년간 집에 있던 엄마가

회사에 간다니 낯설었는지

유치원에 가는 한달간 매일 울었다.

유치원 가기 싫다, 엄마랑만 있고 싶다하며

얼마나 애간장을 녹이던지..

아이에게 헤어져도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해져

더 울기 일쑤였다.

겨울을 함께 보내고

6살이 되어 새로운 반에 가는 아이에게

이번에는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를 읽어주었다.

엄마가 집에 있으면 좋겠지만

엄마또한 사회에서 가치있는 일을 하고

엄마의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관점에서 씌여진 글은

출근하는 엄마를 이해시키는데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줄거리



출근준비를 하는 엄마를

아이 네명이 바라보고 있다.

엄마가 매일 집에 있으면

요리, 청소, 빨래, 설거지 등을 할거라고 

생각에 생각을 물어가며 이야기한다.



 



다시 한번 이야기한다.

엄마가 출근하면 무엇을 할까?

분명 중요한 일을 할거라고 말한다.

화가, 운전사, 환자 돌보기 등

꼭 필요한 일일 것이다.



엄마는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임을

서로 이야기하며 깨닫는다.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는 

정말 색다른 관점에서

엄마와의 헤어짐을 준비하게 한다.

엄마는 우리집에서도 꼭 필요하지만

엄마가 하는 일은 아이들이 나누어서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에서 하는 일은 엄마가 없으면 안된다.

엄마는 직장에서 멋지게 능력을 보여주고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로 집에 돌아온다.



이 책을 읽다보면 헤어짐은

서로의 자아실현을 위한 시간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아이에게도 참 좋은 책이지만

읽어주는 엄마에게도 위안이 되는 책이다.



복직을 준비하는 가정,

헤어짐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

왜 우리 엄마는 매일 출근할까요? 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름 숲 속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여! 계절을 배워요 8
한영식 지음, 문종인 그림 / 다섯수레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날이 살짝 더워지는 늦봄이 오기 전

미리 읽어두면 좋을 책

"여름 숲속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여!"를 읽어보았다.

읽는 내내 여름밤 숲의 청량함이 느껴지는 듯 해

무척 기분이 좋았다.

여름 숲속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여! 줄거리


해솔이는 아빠와 함께 반딧불이를 보기 위해

숲으로 간다.

돗자리, 물, 구급약, 손전등, 넓은 모자를 

단단히 챙겨 여름 숲으로 간다.

여름 숲에는 많은 생명이 있다.

도토리를 먹는 다람쥐, 먹이를 잡는 호랑거미

달아나는 큰줄흰나비,

그러던가 말던가 나무를 쪼는 

오색딱따구리

가지에 앉아 쉬고 있는 붉은머리 오목눈이가 있다.





숲을 다니며 냇가에 들어가 더위를 식히고

숲의 곤충들과 꽃을 보다보니

어느새 숲에 밤이 찾아온다.

길을 가다 해솔이는 개똥을 밟고

울상을 짓다 개똥에 붙어 있는 

반딧불이를 보고 놀라워하며 바라본다.





숨바꼭질을 하듯 숲의 생명이 여기저기 그려져

하나 둘 짚어가며 천천히 음미하는 것도 좋다.

하늘소를 보며

머리에 나뭇가지를 붙여 하늘소 흉내를 내는

해솔이를 보면 어서 봄날이 되어

숲으로 가 해솔이처럼 숲체험을 하고 싶기도 하다.



여름 숲의 생태, 

반딧불이의 생애

숲에서 다닐 때 필요한 것과 주의할 점 등

많은 지식이 생생하게 녹아들어간 자연관찰책

여름 숲속에서 반딧불이가 반짝여! 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할아버지 웅진 세계그림책 257
앤서니 브라운 지음, 장미란 옮김 / 웅진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앤서니 브라운의 신간 

"우리 할아버지"가 나왔다니

안볼 수가 없는 일이다.



우리아빠, 우리엄마 등 

가족을 톺아보게 되는 이야기를 선보이는 

앤서니 브라운은

이번에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는 존재,

할아버지를 보여주었다.



우리 할아버지 줄거리



아이가 묻는다.

너희 할아버지는 어떤 분이야?


아이들의 대답이 재밌다.

쪼글쪼글해서 공룡같아, 근데 난 공룡이 참 좋다.

새 자동차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늘 활짝 웃고 나를 반겨주신다.

내 말을 잘 들어주어 뭐든지 다 털어놓을 수 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듣다보면

할아버지의 사랑과

그 사랑을 받는 아이들의 사랑 또한 느낄 수 있다



할아버지가 어떤 분이냐고 물었던 아이는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다시 등장해

할아버지께 꼭 안기며 사랑을 말한다.




아빠, 엄마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때때로 엄하고 혼내기도 한다.
반면에 할아버지는 무한정으로 사랑한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를 더 포근하게 느낄 때도 있다.


앤서니 브라운의 우리 할아버지는 그런 조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어주노라면

할머니, 할아버지께 받았던 사랑이 떠올라

읽어주는 사람의 마음도 포근해진다.

아, 나도 사랑받는 손녀였지하며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난다.

참 행복한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종이 소년 피카 그림책 12
니콜라 디가르드 지음, 케라스코에트 그림, 박재연 옮김 / FIKAJUNIOR(피카주니어) / 2024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렇게 마음깊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대견하고

너무나 멋진 책이 있을까.

두 가지를 모두 담은 종이소년을 읽어보았다.

무척 어두우면서도 희망적인 그림책이었다.
종이소년 줄거리


종이로 만들어진 아이가 있다.

나와 다르기에 아이들은 종이소년을 따돌린다.

얼굴에 낙서를 하고

협박을 한다.

종이소년을 바라보는 눈빛에서

긍정적인 감정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종이소년은 너무나 힘들다

하지만 사람인 엄마의 위로는

종이소년에겐 무신경하게 느껴질 뿐이다.

종이소년은 모든 것에 분노하고

집 밖으로 나선다.


그러다 참나무 둥치에 부딪힌 종이소년은

잠시 뒤 삶을 바꿀 수 있는 깨달음을 얻는다.

종이소년은 자기 사진을 접어본다.

늑대가 되어 슾을 달리고

용이 되어 동네 위를 날아다닌다.


종이소년은 자신을 변화시키고
마침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학교폭력 만큼 잔인한 폭력이 있을까.

아직 어린 아이들이 학교라는 사회에 들어와

남과 어울려가는 시간 속에

남에게 배척받는 경험이란

결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된다.



종이소년은 피해자의 입장에서 쓰여져

폭력을 당한 이의 마음을 절절히 느낄 수 있다.

그는 우울해하고 슬퍼하며 분노한다.

위로는 와닿지 않는다.



종이소년이 슬퍼할 때

이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에

아이들과 함께 조마조마 마음을 졸이며 봤다.



그리고 종이소년이 자신을 보호할 힘을 갖게 되고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을 때 안심하였다.

아이들에게 종이소년을 읽어주며

함께 많은 것을 생각해보았다.



특히 이제 학교에 가는 8살은

돌봄보다 교육적인 면이 강한 사회에 첫발을 들이기에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종이 소년의 마음은 어땠을까?

내가 종이소년의 친구라면 어떻게 할까?

종이소년이 극복한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하며 이야기할 거리가 많았다.



종이소년은 아이와 단둘이 읽어도 좋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읽어주고 함께 이야기나누기에도

너무나 좋은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딩동~ 박쥐 도감 딩동~ 도감 시리즈
정철운.전영신.김성철 지음 / 지성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 전 도서관에서 빌려온

내셔널지오그래픽 시리즈 중 박쥐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다.

책을 읽으며 박쥐는 사실 눈이 좋다는 것,

날개는 손이라는 것 등을 알게되었고

아이들이 박쥐 사진을 핸드폰으로 더 보여달라며

궁금함을 보였었다.



빌려온 책은 아무래도 외국에서 만들어진 책이라

우리나라의 박쥐 사진이 없고

또한 사진도 다양하게 있지 않아 좀 아쉬웠는데

박쥐도감이 있다는 걸 알고

충분히 박쥐를 많이 만나볼 수 있게되었다
딩동~박쥐도감 둘러보기



딩동~박쥐도감은 우리나라의 

박쥐전문가 3분이 모여 지은 책이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의 박쥐들이 먼저 소개되고

그 다음 세계 곳곳에 있는 박쥐들이 나온다.

특이하게 목차는 없고

찾아보기가 맨 뒷편에 있어

가나다 순으로 찾아 볼 수 있다.


 



박쥐도감을 펼치기 전에 

박쥐에 관한 정보가 적혀있다.

여기만 봐도 박쥐박사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박쥐도감의 박쥐들은 신기하고

귀엽기도 하다.

사진이 무척 선명해 보는 재미와

읽는 재미를 모두 갖추었다.

설명 또한 다정한 말씨로 쉽게 쓰여져

다음주에 초등학교에 입학할 8살도

동생에게 줄줄 읽어주었다.



6살은 책을 휘리릭 넘겨가며 

인상깊은 박쥐를 찾아보며

아는 글자를 더듬더듬 읽기도 했다.

황금박쥐, 짧은코과일박쥐,

온두라스흰박쥐는 너무 귀엽게 생겨

아이들이 몇번이고 다시 찾아 살펴보았다.

 

아이들은 박쥐에 관심이 많다.

할로윈, 배트맨, 드라큘라 하면

함께 따라오는 말이 박쥐라서인지

박쥐의 매력에 폭 빠져있다.



이왕 관심이 있는것, 딩동~박쥐도감을 통해

더 자세히 박쥐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등이 나와

아이들과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점도 참 좋았다.



자연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 딩동~박쥐도감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