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Super Challenge 숨은그림찾기 : On the Move (아슬아슬 탈 것) Highlights Super Challenge 숨은그림찾기
하이라이츠 어린이 (Highlights for Children) 지음 / 소란i(소란아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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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인기있는

Highlights super challenge 숨은그림찾기

여러가지 주제 중에서 우리 아이들과 만나본 숨은그림찾기는 'On the Move'에요.


제목에서 그대로 느껴지듯이 표지부터도 뭔가 활동적이고 분주한 느낌이 들어요.

역동적인 그림들 속에 숨어있는 그림들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요.


도전! 슈퍼 챌린지 숨은그림찾기!

산악 특급열차, 롤러스케이트 경주, 흙 파는 기계, 에어 쇼 등

아슬아슬 탈 것들이 가득한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요.
등장하는 동물 캐릭터들도, 배경도 다채로운 모습들이라 흥미로워요.
장면 속을 탐색하며 곳곳에 숨은 그림을 찾는 아이들의 눈이 반짝였답니다.


찾아야 할 물건들은 상단에 적혀 있어요.

물건마다 한글이름과 영문이름이 같이 표기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영어학습도 되네요.

무려 1,500개의 한글/영어 단어들이라 숨은그림을 찾으며 반복학습까지 굿!

같은 물건이어도 장면마다 또다르게 변화된 모습이라 그런 차이를 찾아내는 것도 재미가 쏠쏠했어요.

 힌트가 없어요.

숨어있는 사물을 찾으려면 세세한 곳까지 잘 살펴봐야 해요.

그만큼 아이들에게 주의력과 집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숨은그림을 찾으면서 능력도 함께 UP!


 

한 페이지에 그림이 하나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 쪽에 하나씩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남매가 사이좋게 나눠서 찾았어요.

조금 어려워보이는 부분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내는 아이들이었어요.

힌트가 없다보니 잘 찾지 못할 때는 서로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함께 찾는 모습이 마냥 귀엽고 기특하더라고요.

찾고나서 찾은 물건을 지울 때마다 어찌나 뿌듯해하는지!

힌트없이 찾은만큼 성취감도 더 큰 것 같아요.​



맨 뒷쪽에 정답이 있어도 모두 다 잘 찾은 아이들!

혼자 해내고, 성공했다는 자부심에 기분이 더 좋은가봐요.

Highlights super challenge 숨은그림찾기 외에도 다양한 숨은그림찾기 시리즈가 많던데

하나하나 다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흥미로운 숨은그림찾기였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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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는 속이 깊어 돌고 도는 세상 8
김미애 지음, 천은실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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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집 출판사에서 애정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돌고도는 세상 시리즈

다양한 순환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 우리의 세상을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이해하고, 지식의 폭도 넓혀주는 시리즈에요.



 

여덟 번째 책은 제목과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바다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았어요.

바다는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바닷 속에는 무엇이 있을지 등

바다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도 풀고, 여러가지 정보들을 알아가요.

​아이들의 상상을 자극하는 인어가 등장해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지식도 UP!

 

지구에서 가장 넓은 바다 태평양의 아주 깊은 곳에 살고 있는 인어 바다꽃은

우연히 발견한 액자 속 사진을 보며 땅을 보고 싶어 찾아가보기로 했어요.

다행히 위험에 빠진 바다꽃을 ​웅이가 도와주게 되고, 웅이는 바다꽃의 초대를 받아 바다 속을 구경하게 되었지요.

물을 무서워하는 웅이라 아이들도 함께 걱정했는데 깊고 아름다운 바닷 속을 보며 그 걱정도 금새 사라진 듯한 모습이에요.

웅이는 바닷 속에서 사람들이 버린 그물에 걸려 몸부림 치는 푸른바다거북도 도와주지만, 거북의 말에 할말을 잃고..

배 사고로 인해 유출된 기름으로 검게 변해가는 바다를 보며 웅이는 열심히 기름을 닦고 또 닦았어요.

푸른바다거북에게 깨끗한 바다를 돌려주고, 바다꽃과 다시 만날 그 날을 위해서 말이에요.


웅이와 바다꽃의 이야기를 들으며 바닷 속에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이 신비롭고 흥미로워 보이면서도

바다와 관련된 사람들의 잘못된 행동들을 보면 안타깝고 부끄러운 마음도 들었어요.

바다 밑 땅은 어떻게 생겼을지, 끊임없이 움직이는 해수에 대한 이야기, 바다가 만든 해안 지형 등

중간중간 이야기 속 내용과 관련된 정보들을 풍부한 자료와 자세한 설명으로 풀어서 쉽게 알아갈 수 있어요.

책을 보며 생기는 다양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풀어줄 수 있어 좋았어요.

 

 

바다가 있어 좋은 점은 참 많아요.

갯벌은 경제적으로도 가치가 매우 높고 사람이 살아가는 데도 큰 영향을 끼치고,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 온난화에도 도움이 되요.

그 외에 바다에서 미래의 에너지를 찾기도 하고, 바다를 통해 많은 자원을 얻고 있답니다.


이렇게 고맙고 소중한 바다인데 현실에서는 갈수록 오염되어 가고, 심각한 환경문제로까지 대두되고 있어요.

책에서 예로 보여준 다시 살아난 태안 앞바다는 두고두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어요.

아이에게도 그 때의 자료를 더 검색해 알려줬는데 놀라워하면서 다시 깨끗해진 바다가 기적이라고 말하네요.


 

지금 살고 있는 곳은 바다와 관련된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아이가 더 관심있게 읽었던 것 같아요.

바다를 매립해 만든 땅 위에 지은 신도시이고, 집에서도 바다를 매일 보니 책 속 이야기가 더 가깝게 와닿았어요.


매일 보는 바다를 아름다운 풍경처럼 느꼈다면

책을 읽고 난 지금은 깨끗한 바다를 더 오래도록 볼 수 있게

아이의 생각과 마음 속에 환경을 생각하는 부분이 커졌으리라 믿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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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찍이 너른세상 그림책
정은정 지음, 김윤정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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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보듬어 줄 창작그림책

오찍이

제목이 독특하죠?

오찍이는 다섯번째로 태어난 주인공의 이름이에요.

형제들 가운데 늘 끼어 있어 뒷전인 경우가 많은 오찍이의 진솔한 마음을 이야기로 담았답니다.

자라는 아이들도 오찍이 못지 않게 가족에게 불만이나 서운한 감정이 들 때가 있을텐데

그런 아이들의 마음​을 잘 보여줘서 공감하는 부분이 많을 듯 해요.

자신이 오찍이라서 싫은 오찍이!

'다섯 번째로 태어난 귀여운 쥐' 라는 뜻이지만,

할머니는 매번 형, 동생과 헷갈려하시고, 가족들의 심부름도 오찍이 몫이 많아요.

멋진 생일 파티가 하고 싶어도 자꾸 다른 가족들과 함께 하래요.

형, 누나들은 먼저, 동생은 어리니까 양보해야 한다니

아이들이 오찍이가 너무 불쌍하고, 많이 속상할 것 같다고 하네요.


오찍이는 이번 생일만큼은 멋진 계획을 짜서 파티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처음 만든 생일 초대장을 동네 곳곳에 붙였지요.

과연 오찍이의 생일 파티는 바람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오찍이가 원하는 생일 파티가 꼭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바람이에요.

​^ㅡ^


여섯째 중 다섯째인 오찍이는 서운한 게 많은 생쥐에요.

아무래도 형, 누나, 동생들까지 있어서 혼자 독차지할 수도 없고, 주목받기도 쉽지 않으니

형제, 남매가 있는 아이들은 오찍이의 상황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을 것 같아요.

우리 아이들과도 이야기 해보니 형님, 동생 할 것 없이 저마다 오찍이의 마음이 이해되는 듯 해요. 

아이들의 바람대로 오찍이가 흘린 눈물이 기쁨의 눈물이었기를 바라며..

첫째, 둘째, 몇 째.. 할 것없이 아이의 마음을 세심하게 보듬어주고,

사랑도 많이 표현할 줄 아는 부모의 모습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어요.

역시나 무엇보다도 가족의 사랑과 형제간의 우애가 어우러져 더 소중한 나의 모습이 되는 거겠죠?

쑥쑥 자라날 이 세상 모든 오찍이들을 응원합니다.

저 또한 아이들의 마음을 두루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부모로 함께 성장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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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 -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밤하늘 여행
켈시 오세이드 지음, 이충호 옮김 / 봄나무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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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떠나는 밤하늘 여행

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



제목도 그림도 참 예쁜 그림책이에요.

하늘을 수놓는 수많은 별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어두운 밤하늘을 가득 채운 별자리는 물론, 은하수, 행성, 우주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백과사전처럼 도톰한 천문학 책이에요.

페이지마다 그림도 있고, 소재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주와 관련된 단어와 글들이다보니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제법 글밥도 있어서 6살 둘째가 함께 보기에 조금 어려웠지만,

부분부분 그림들 덕분에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며 봤어요.



우주에서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책에 나온 '우주 주소'를 보는데 아이들이 신기해했어요.

태양계, 깊이 들어가도 은하까지 이야기 나눴었는데

우주 주소를 보니 역시나 우주는 넓고 넓은 미지의 공간이네요.


고대 천문학의 방식으로 해석한 프톨레마이오가 정한 48개의 별자리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88개의 별자리 체계에 포함되어 지금도 사용하고 있대요.

별자리는 오래된 것도 있지만, 만들어진지 얼마 되지 않은 것도 있어요.

현대에 만들어진 별자리도 살펴보는데 실존인물의 이름이 붙어있는 것도 있고, 독특한 이름도 많아요.

특히나 별자리 이야기는 저마다 얽힌 전설, 신화가 매우 흥미로운데

책에도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별자리를 보며 함께 이야기해줬어요.

별자리와 신화가 어우러지니 더 재미있게 와닿는 별자리 이야기였어요.

​고대부터 지금까지의 우주에 대한 최신정보들이 가득해 유익해요.

달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과 정보들, 각 행성들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고요.

​우주와 별에 관심많은 아이들에게 마법같은 그림책이 될 것 같아요.

전체적으로 우주에 있는 많은 것들을 다뤄서 책 한 권으로도 우주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겠어요.


 

우리 태양계 밖에 지적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요?

여전히 외계 생명체에 대한 논란이 많지만, 그 누구도 확답할 수 없을 것 같아요.

파이어니어호에 실린 알루미늄 판이나 보이저호에 실린 음반처럼 인간이 만든 작은 물건을 통해

외계 생명체와 의사소통하려는 시도가 성공할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아주 낮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시도를 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없어요.

그 옛날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시대부터

사람들은 하늘을 바라보고, 별의 움직임을 관찰했어요.

별에서 날아온 메시지를 해독하는 것은 오랫동안 인류의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만큼

어쩌면 이 모든 일들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인걸요.


아름다운 그림과 과학적 사실이 더해져 알찬 책

우리가 별들에서 보는 것

아이들도 엄마도 비교적 깊이있게 보지 않았던 심우주에 대한 이야기도 다뤄서

우주의 흥미로운 이야기와 정보가 알차게 담긴 책이었어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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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5 - 남자는 왜 이래야 하고, 여자는 왜 저래야 해?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5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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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소년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벌써 다섯번째 시리즈가 나왔어요.

이번 이야기의 소재는 남녀 성(性)에 관한 이야기라 더 흥미로웠어요.

성 평등을 외치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편견과 성 고정관념에 대한 문제들이 많은데

사춘기 소년 하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함께 생각해봐요.

 

 

다르다 = 서로가 같지 않다.

틀리다 = 맞지 않고, 어긋나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것일 뿐, 틀린 것이 아니에요.

하지만, 우리 주변에는 그동안 알게 모르게 갖고 있는 성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고, 그로 인한 갈등도 여전해요.


[남자는 왜 이래야 하고, 여자는 왜 저래야 해?]는

아빠의 육아휴직, 학급 임원 선거, 명절 이야기 등 현실감있는 소재​들과 함께 풀어낸 남녀 성(性) 을 담아서

많은 사람들이 더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만한 이야기였어요.

 

엄마의 직장 복귀로 하로의 아빠는 주부가 되었어요.

아빠는 물론, 온 가족 모두 아빠가 집에서 살림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친할아버지는 애들은 엄마가 돌보고, 남자는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한다며 화를 냈어요.

왜 아빠는 꼭 나가서 일을 하고, 엄마는 집에서 아이들을 돌봐야 할까요?

육아는 엄마의 몫, 일은 아빠의 몫일까요?


 

가족은 서로를 아끼고 사랑해요.

서로를 위하는만큼 해주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일도 있지만,

누군가는 이 것, 다른 누군가는 이 것... 딱 정해진 역할이 있는 것은 아닌걸요.

엄마 아빠의 역할이 아닌, 우리 가족을 위해 하는 모두의 일이에요.

 

반회장 선거가 시작되자, 친구들은 남자 친구 '김구'를 뽑자고 했어요.

여자에게 빼앗겼던 반회장을 되찾아오자며 말도 안되는 말로 지금의 반회장인 여자친구 '류대장'을 차별해요.

군인이 되고 싶은 류대장의 꿈도 무시하고, 남자는 돈이 많아야 하고, 울면 안된다는 말도 하로는 동의할 수 없었어요.


 

여동생 하리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

당연히 여자애들이 좋아할 분홍색으로 고른 예쁜 치마를 보여주지만,

하리는 치마보다 바지가 좋대요.

작은별이도 치마보다 바지를 좋아해서 그런지

큰별이가 읽으면서 작은별이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그러고보니 작은별이는 인형도 좋아하지만,

자신처럼 팽이 돌리기도 좋아하고, 퍼즐도 잘 맞추는 퍼즐왕이라며~

당돌한 하리의 모습이 작은별이와 닮았나봐요..ㅋㅋ


 

이야기 끝마다 나오는 마음이 크는 생각은

단락마다 있는 에피소드를 다시 상기시켜 주면서 정말 마음도 생각도 크게 하는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감대 형성은 물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해주네요.

전체적으로 책 속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잘못된 성 편견과 고정관념을 찾아보니 더 이해하기 쉬웠어요.

 

우여곡절 끝에 반회장에 나가게 된 하로의 공약이 멋지죠?

반회장 선거에 앞서 남자 편과 여자 편으로 나눠졌던 하로네 반 아이들은 하로의 공약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반회장이 되지 않아도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말하는 하로의 마음에 아이도 끄덕끄덕...

남자와 여자가 평등하려면 먼저 서로를 존중해야 한다는 말이 와닿아요.​

 

우리 아이들에게 명절은 평소와 같아요.

제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친척들이 오고가는 것도 아니에요.

평소와 같이 가족들이 모여 함께 밥도 먹고, 놀러도 가는 다를 것 없는 명절인데

책에서 나오는 명절 이야기는 오히려 제가 더 많이 공감하고, 엄마의 경험담을 들려주는 시간이었어요.

그만큼 시대가 변하고, 인식이 달라지고 있지만, 여전히 서로의 불만으로 오고가는 것이 많은 명절이 안타까운 현실이에요.

 

어쩌다 가족일기 부록은 가족 모두 함께 해보면 좋아요.

가족이 함께 일기를 쓰면서 속마음도 들여다보고, 서로의 마음과 이야기도 들어주고요.

가족 간의 이해와 공감이 더 커지는 시간을 만들어 준답니다.

지금의 우리 남매들처럼 저도 남매로 자랐어요.

우리 부모님은 아들, 딸에 대한 차별이 있었고, 그에 대한 속상함을 많이 갖고 살았던 저는

훗날 내 아이에게만은 절대 그러지 않겠다 생각했어요.

첫째 아들도, 둘째 딸도 모두 소중한 내 아이들인데

그런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키우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족일기를 보니 저 또한 알게 모르게 그런 행동들을 한 부분이 있어 다시한번 초심을 생각해보게 되네요.


 

첫째 큰별이는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남자아이에요.

빨래를 널 때도 함께 널어주고, 개는 것도 엄마보다 더 잘하는,

성 고정관념에서 말하는 여자가 해야 하는 집안 살림들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지요.

 

아빠가 요리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고,

엄마 대신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도 익숙한,

유모차를 끌고, 아기띠를 하는 아빠도 이상하게 보지 않아요.

엄마가 밖에서 일을 하고, 아빠가 집에서 살림을 하는 것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아요.


'성 평등'이 사회적 이슈인 오늘날까지도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는 세대, 계층, 남녀 간에 여러가지 문제로 오고가는 논쟁이 많아요.

지금도 서로의 성 영역에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이루어낸 사람도 있어요.

그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혹여 실패하는 순간이 올지라도 헛되지 않을 거라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 모두 미래 사회의 리더가 될 주역들에게

우리와 같은 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고정관념을 그대로 물려줄 것인지 생각해보세요.

아이 스스로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돌아보고, 평등한 성 역할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해보는 것도 좋고요.

서로의 다름을 틀리다고 말하지 않고, 존중하는 자세!

남자아이, 여자아이 할 것 없이 나란히 서서 함께 생각해보기!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키워줄 수 있는 우리 세대의 몫인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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